[지역사회 뉴스]
손글씨로 피어난 ‘학교폭력 예방 캠페인

지난주 인천중앙공원 ‘희망의 숲’에서 한누리봉사단이 주최한 특별한 학교폭력 예방 캠페인이 열렸다.
이 캠페인은 단순한 거리 홍보를 넘어, 학생들이 직접 참여해 만든 POP 손글씨 피켓을 들고 13,880만보를 함께 걸으며 의미를 나누는 체험형 행사로 진행됐다.
행사에 참여한 아이들과 학부모, 시민들은 ‘학교폭력 NO’, ‘행복한 학교 함께 만드는 우리’, ‘긍정의 말로 우정을 열매 맺게 해요’ 등 직접 쓴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중앙공원 곳곳을 걸었다. 피켓에는 학교폭력 예방 메시지와 친구 사이의 존중, 따뜻한 말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문구들이 다채롭게 담겼다.
무더운 여름 오전, 뜨거운 햇빛 아래서도 학생들은 서로의 피켓을 읽고 이야기를 나누며 웃음을 지었다. 일부 학부모는 “아이들이 단순히 듣는 교육이 아니라, 손으로 쓰고, 들고, 함께 걸으며 체험하는 과정이 훨씬 깊이 남을 것 같다”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이번 캠페인의 특징은 참여형·체험형’이라는 점이다. 학생들이 직접 POP 글씨를 디자인하고 문구를 고민하며, 폭력 없는 학교를 만들기 위한 자신의 다짐을 시각적으로 표현했다.
이는 단순한 교육을 넘어 창의력, 표현력, 공동체 의식을 함께 키울 수 있는 교육적 효과를 기대하게 한다.
한누리봉사단 관계자는 “아이들이 즐겁게 참여할 수 있는 환경에서 학교폭력 예방 메시지를 자연스럽게 내면화하는 것이 목표”라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협력해 다양한 형태의 예방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같이가치 꽃길 걷기’ 캠페인은 시민과 학생이 함께 발걸음을 맞추며, 폭력 없는 행복한 학교를 만들자는 의지를 다시 한 번 확인하는 자리였다. 땀방울과 웃음 속에서 전해진 아이들의 목소리는, 무엇보다 진심 어린 평화의 메시지였다.
장대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