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가 동남권 교통수요 증가에 대응하고 동부간선도로와 송파대로의 혼잡을 완화하기 위한 ‘탄천변 동측도로 구조개선사업’을 본격 착수했다. 1구간 공사는 2029년 상반기 개통을 목표로 진행된다.

서울시는 8월 13일 오전 10시 30분 송파구 숯내공원에서 ‘탄천변 동측도로 구조개선사업’ 착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삼성교 북단부터 동남로삼거리까지 약 4.9㎞를 정비하는 계획으로, 1구간인 광평교사거리~동남로삼거리 0.6㎞ 구간이 먼저 착공된다.

1구간은 현재 제방 상단도로와 하단도로가 분리되어 있는 구간을 통합하고, 비정형 구조로 교통사고 위험이 높았던 광평교사거리 교차로를 개선한다. 왕복 6차로로 도로를 재구성하며, 지하차도(박스형 275m, U형 130m)와 지하차도 상부에 약 5,600㎡ 규모의 초록생태길을 조성한다. 이 생태길은 탄천과 자연스럽게 연결돼 보행과 휴식, 조망이 가능한 녹지 공간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공사 완료 후에는 탄천동로와 동남로 간 연결성이 강화되고, 동부간선도로와 송파대로에 집중되던 차량 흐름이 분산돼 지역 교통난 해소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공사 기간 중 임시 가도를 설치해 혼잡을 줄이되, 일부 차로 축소가 불가피해 시민들의 양해를 요청했다.
착공식에는 오세훈 서울시장, 서강석 송파구청장, 지역 국회의원과 시·구의원, 공사 관계자, 주민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오 시장은 “이번 도로 개통으로 병목구간 해소와 더불어 초록생태길이 시민들에게 여유로운 보행 환경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