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가 신혼부부의 안정적인 주거 정착을 지원하기 위해 ‘미리내집’ 공급 유형을 확대한다. 문정동을 비롯한 7개 지역에서 총 149호를 공급하며, 고급 사양과 합리적인 임대 조건을 갖춘 주거 공간을 제공한다.
서울시는 오는 8월 29일 ‘미리내집’ 7개소 총 149세대의 입주자 모집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신청은 9월 17일부터 19일까지 3일간 진행된다. 공급 지역은 송파구 문정동(16호), 영등포구 당산동6가(11호), 광진구 중곡동(23호), 동작구 상도동(10호), 중랑구 상봉동(53호), 강북구 우이동(30호), 강서구 화곡동(6호)다.
이번 ‘미리내집’은 신축 아파트 임대보증금 부담이 큰 신혼부부의 선택지를 넓히기 위해 마련됐다. 주변 시세 대비 절반 수준의 임대보증금으로 제공되며, 주거형 오피스텔·도시형생활주택 등 매입임대주택과 연계해 공급된다.
특히, 자녀 출산 시 10년 거주 후 장기전세주택Ⅱ로 우선 이주할 수 있는 혜택을 부여해 신혼·육아·자녀 성장까지 이어지는 주거 연속성을 보장한다. 서울시는 앞으로도 교통 접근성이 좋은 입지에 빌트인 가전 등 고급 사양을 갖춘 연계형 매입임대주택을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오세훈 시장은 8월 13일 송파구 문정동 르피에드 주거용 오피스텔을 방문해 주택 품질과 입지, 커뮤니티 시설 등을 점검했다. 해당 건물은 문정역에서 도보 6분 거리에 위치하며, 지하로 연결돼 편리한 이동이 가능하다.
16층 규모의 건물은 12층에 근린생활시설, 3층에 피트니스룸·수영장 등 커뮤니티 시설, 4층부터 16층까지 주거시설이 배치됐다. 세대는 전용면적 4249㎡ 규모로, 방 2개와 에어컨·인덕션 등 풀옵션 가전·가구가 갖춰져 있다. 주차 공간은 총 382대 규모다.
오 시장은 “청년과 신혼부부가 합리적인 비용으로 고품질 주거 환경을 누릴 수 있도록 다양한 유형의 ‘미리내집’을 확보하겠다”며 “대출 규제로 인한 신혼부부 피해를 줄이기 위해 정부와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