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가 은평구 응암동 다래마을 일대에 재개발과 도시재생을 결합한 정비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총 2,942세대 규모의 공동주택과 다양한 기반시설을 갖춘 대단지로 탈바꿈해 주거환경 개선과 상권 활성화를 동시에 이끌 전망이다.
서울시는 8월 14일 은평구 응암동 700번지, 755번지 일대를 주택정비형 재개발사업 정비계획 결정 및 정비구역으로 지정·고시했다. 이번 고시는 지난 4월 23일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에서 수정 가결된 후, 6월 19일부터 7월 21일까지 주민 재공람을 거쳐 확정됐다.


정비계획에 따라 700번지 일대에는 지하 3층~지상 35층 규모 아파트 15개동 1,456세대(공공임대 290세대 포함), 755번지 일대에는 동일 규모의 아파트 14개동 1,486세대(공공임대 327세대 포함)가 들어선다. 주거지 개선과 더불어 공영주차장(90면), 공원, 공공공지, 공공청사, 보육시설 등 기반시설이 대폭 확충된다. 특히 대림시장 인근의 공영주차장은 주차난 해소와 골목상권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사업은 ‘쇠퇴지역 균형발전’을 목표로 한 2세대 도시재생 정책의 일환이다. 민간 재개발과 도시재생사업을 연계해, 노후 주거지 정비와 대림시장 일대 상권 활성화를 동시에 추진한다. 응암동 다래마을은 2019년 일반근린형 도시재생활성화지역으로 지정됐으며, 그간 건축물 노후화·협소 도로·급경사 지형 등으로 안전사고 위험이 상존해왔다.
서울시는 이번 사업으로 주민 보행 불편과 안전 문제를 해소하고, 지역 균형발전과 주거 안정을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최진석 서울시 주택실장은 “응암동에 약 3천 세대의 주택을 공급하는 것은 주거환경 개선의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사업이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