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기 플랫폼 ‘33m²’…‘살던 집’ 아닌 ‘머무르는 집’으로 인식 변화

33m²’ 단기 주거, 머무름의 기준을 바꾸다…호텔·월세 사이 새로운 선택지 부상


 




생활·트렌드 ‘33m²’ 단기 주거, 머무름의 기준을 바꾸다…호텔·월세 사이 새로운 선택지 부상

서울=○○일보
최근 1~3개월 단위로 머무를 수 있는 ‘33m²’형 단기 주거가 호텔과 장기 월세 사이의 새로운 대안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과거 단기 숙박은 비싼 호텔이나 불편한 고시원 이미지가 강했지만, 이제는 보증금 부담이 적고 생활 편의시설이 완비된 ‘살면서 머무는 집’으로 인식이 변하고 있다.

 

단기 거주에 대한 인식 변화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집은 오래 살아야 한다”는 고정관념이 강했다. 그러나 디지털 노마드, 파견 근무, 시험 준비 등 사람들의 라이프스타일이 다양해지면서 주거의 개념이 유연해졌다.
국내 단기 임대 플랫폼 ‘33m²’는 앱과 웹을 통해 숙소 검색·계약·결제를 원스톱으로 지원하며, 보증금이 낮고 계약 기간도 유연하다. 이로써 ‘머무르는 기간에 맞춰 집을 선택하는 문화’가 확산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33m² 단기 주거는 단순 숙박이 아닌 생활 가능한 공간을 제공함으로써, 주거 문화의 한 축을 차지하게 될 것”이라고 분석한다.

 

다양한 고객군, 다양한 이유

33m²를 찾는 고객층은 매우 폭넓다. 단순 관광객을 넘어, 다음과 같은 다양한 이유로 단기 주거를 선택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의료 환자·보호자 : 대형 병원 인근에서 장기간 치료를 받거나 수술 후 회복 기간 동안 통원 편의를 위해 이용.

병원 근무자 : 파견 간호사·전공의·의료 연구원 등 일정 기간 근무지 인근에서 머물러야 하는 경우.

인테리어·리모델링 거주자 : 집 수리나 리모델링으로 몇 주~몇 달간 임시 거주지를 찾는 경우.

출장·파견 근무자 : 프로젝트 기간 동안 타지역에서 생활해야 하는 기업 직원.

유학생·어학연수생 : 기숙사보다 독립성과 생활 편의성을 중시하는 학생층.

결혼·이사 준비자 : 신혼집 인테리어 완료 전, 혹은 기존 집 계약 만료 후 새 집 입주 전 임시 거주.

디지털 노마드 : 특정 도시에서 ‘한 달 살기’를 실현하려는 크리에이터, 개발자, 디자이너.

해외 입국자 : 장기 비자 발급 전 체류, 혹은 자가격리·체류 준비 기간 숙소.

시험 응시자 : 시험장 근처에서 집중 공부를 위해 거주하는 수험생.

장기 관광객 : 호텔보다 주방·세탁기가 있어 생활이 편한 숙소를 선호하는 가족 단위 여행객.

 



호텔·에어비앤비와의 차별점

호텔은 단기 편의성이 뛰어나지만 비용이 높고 생활 공간이 제한적이다. 반면, 33m² 단기 숙소는 주방, 세탁기, 가전제품이 갖춰져 있어 장기간 생활에 적합하다. 에어비앤비 대비 월 단위 요금이 합리적이고, 국내 플랫폼을 통한 계약이라 언어·결제 장벽도 낮다.

 

전문가 시각

부동산·주거문화 전문가들은 “단기 거주는 이제 ‘특수한 상황에서 어쩔 수 없이 선택하는 숙박’이 아니라, 합리적이고 계획적인 라이프스타일의 일부가 됐다”며 “특히 1인 가구와 MZ세대를 중심으로 향후 수요가 꾸준히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결론

33m² 단기 주거는 ‘사는 공간’과 ‘머무는 공간’의 경계를 허물고 있다. 필요할 때, 필요한 만큼만 머무르는 주거 형태는 불확실성이 커진 시대 속에서 오히려 안정감을 주고 있다. 이제 ‘집’은 반드시 오랫동안 살아야 하는 곳이 아니라, ‘나의 시간과 상황에 맞춘 공간’으로 진화하고 있다.

작성 2025.08.13 12:44 수정 2025.08.13 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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