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천만 원에서 수억 원대 피해까지.. 부산 백화점 골프매장 매니저의 ‘조직적 카드깡 사기’의혹

부산의 유명 백화점 골프 브랜드 매니저 A씨(여,50대)가 고객ㆍ지인들의 신용카드를 받아 허위결제(카드깡)로 거액을 편취했다는 고소가 접수됐다. 현재까지 확인된 피해자만 9명, 피해 규모는 8억 6천만 원이 훌쩍 넘으며, 추가 피해를 합치면 10억 원 이상으로 추산된다.
어떻게 벌어졌나
A씨는 “해당 골프 브랜드 소속 프로골퍼가 학생들에게 판매하는 골프채를 대신 구매하여 판매하면 마진이 남는데, 내가 돈이 없으니 신용가드를 빌려주면 골프채를 구매하여 판매하고 판매대금을 받아 돈을 갚겠다”며 신용카드 대여를 요구했다. 실제로는 해당 ‘구매 대행’시스템이 존재하지 않는 상태에서, 대구 소재 인테리어 업체 대표 B씨ㆍC씨 및 전자결제대행사(PG사) 대표 D씨 등과 공모해 실물 거래 없이 카드결제만 발생시키는 방식으로 자금을 빼돌렸다는게 고소장 내용의 핵심이다.

백화점 매장 內 결제까지… “취소해 달라 VS 책임 회피”
A씨는 또한 자신이 근무하던 백화점 골프용품 매장에서도 일부 피해자의 신용카드로 결제를 진행했다. 해당 피해자들은 “실제 물품거래가 없었음에도 카드가 결제됐고, 해당 매장에서 물품 반출 없이 카드 대금만 받았다. 이런 비정상적인 업무 상황은 매일 결산을 하며 당일 판매 현황과 물품을 비교 정리 하며 마감하는 것이 상식인데, 매장 관계자도 알 수밖에 없었을 것”이라며 “결제를 취소하거나 물건을 달라”고 요구했지만, 백화점과 매장 측은 서로 책임을 떠넘기며 피해자들의 민원을 외면하고 있다고 호소했다.
“ 실물 없이 결제됐다면 취소가 맞다”, “취소가 안된다면 물건이라도 달라” VS “우리 책임 아니다”… 피해자 “두 번 상처”
피해는 현재 진행형
피해자 수 : 현재 9명(추가 가능성)
확인 피해액: 8억 6천만 원 이상
추정 총액 : 10억 원 이상(추가 피해 합산시)
특징 : 할부 결제 상환으로 피해자들의 지속적인 장기 부담
일부 피해자는 보험을 해약하는 등 카드 대금을 충당하기 위해 모든 수단을 동원했고, 결제대금을 갚지 못할 경우 신용도 하락 및 경제적 파산의 우려 속에 매달 대규모 청구서에 극심한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합의서 쓰게 하고 연락 두절”… 이중 사기 의혹
전자결제대행사 대표 D씨는 “향후 결제분을 취소하겠다”며 합의서를 작성하게 해 피해자들의 이의제기를 철회시키고 연락을 끊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피해자들은 이를 “이중 사기”라고 주장했다.

수사 상황과 요구
피해자들은 “ 부산동부경찰서에 고소장을 접수했고, 현재 수사가 진행 중이다. 신속하고 엄정한 수사로 수억 원의 사기로 엄청난 피해를 주고도 전혀 반성없는 피의자를 엄벌에 처해주길 바란다”며 심경을 전했다.
경찰은 해당 사건 고소장을 접수하여 피의자ㆍ신용카드 허위결제 업체ㆍPG사 간 자금 흐름을 면밀히 들여다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
다.
※본 보도는 고소장 및 피해자 진술을 바탕으로 한 것입니다. 모든 인물은 가명으로 표기되었습니다. 수사 결과에 따라 내용이 보완될 수 있습니다.
카카오톡 뉴스 제보 바로가기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