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 동구청소년상담복지센터(센터장 이현주)는 8일부터 9일까지 강원도 국립횡성숲체원에서 ‘청소년 마음건강 가족캠프’를 열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캠프에는 초등학생 자녀와 부모 등 총 28명이 참여했다.
‘엄마 아빠의 청소년기를 만나다’라는 주제로 진행된 이번 프로그램은 참가자들이 부모의 어린 시절 사진을 보며 성장 과정을 상상하고, 당시의 모습과 감정을 재현하는 시간을 가졌으며, 부모에게 보내는 편지 쓰기, 인터뷰 활동 등 다양한 소통 프로그램을 통해 세대 간 정서적 거리를 좁혔다.
숲 속을 함께 거니는 체험 활동도 마련했는데, 특히 한국드라마심리상담협회 최대헌 회장이 심리극 기법을 활용해 부모와 자녀 간 의사소통 훈련을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참가자들은 마음속 이야기를 자유롭게 표현하며 서로의 감정을 깊이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한 보호자는 “오랜만에 스스로의 감정을 솔직하게 느끼고 표현할 수 있었다”며 “자녀와의 관계를 돌아보며 나 자신을 이해하는 계기가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 초등학생 참가자는 “엄마도 나처럼 친구들과 놀고 고민했던 시절이 있었다는 걸 알게 돼 더 가까워진 기분이었다”고 말했다.
이현주 센터장은 “이번 캠프는 단순한 체험을 넘어, 가족이 서로를 더 잘 이해하고 정서적으로 연결되는 의미 있는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가족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청소년 마음건강 가족캠프’는 부모와 자녀가 서로의 과거와 현재를 이해하고 공감하는 기회를 제공했다. 심리극과 체험 활동이 결합된 프로그램은 가족 간 소통을 강화하고, 향후 관계 개선과 정서적 안정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세대 차이를 줄이는 가장 큰 힘은 ‘이해와 공감’이다. 인천 동구청소년상담복지센터의 이번 캠프는 가족이 함께 웃고 이야기하며 마음을 나누는 자리가 되었으며, 이러한 프로그램이 지속된다면 지역 사회 전반의 가족관계 회복과 청소년 정신건강 증진에도 기여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