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 상승과 경기 불확실성이 이어지면서 생활비 절감에 나서는 직장인들이 늘고 있다. 전문가들은 매달 10만 원씩만 절약해도 1년 뒤에는 120만 원, 5년 뒤에는 600만 원의 목돈을 마련할 수 있다고 조언한다. 절약의 핵심은 ‘한 번 줄이면 매달 효과가 이어지는 고정비’와 ‘생활 습관에서 줄일 수 있는 변동비’를 함께 관리하는 것이다.

서울에서 직장 생활을 하는 안해성(28세, 가명) 씨는 하루 한 잔의 카페 이용을 주 2~3회로 줄이는 절약 습관을 실천 중이다. 이를 통해 매달 평균 10만 원을 아끼고 있으며, 5년 뒤에는 600만 원의 목돈을 마련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처음에는 불편했지만, 줄이고 나니 오히려 커피가 더 특별하게 느껴진다”는 것이 그의 말이다.
부산에 거주하는 서은지(33세, 가명) 씨는 매월 3만 원씩 지출하던 OTT 서비스와 음악 스트리밍 구독을 해지해 연간 36만 원을 절약하는 계획을 세웠다. 절감한 금액은 전액 적금에 넣어 비상금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예전엔 결제만 하고 잘 보지도 않았는데, 해지하고 나니 돈도 아끼고 시간도 절약된다”는 것이 서 씨의 설명이다.
전문가들은 통신비 절감, 불필요한 구독 서비스 해지, 보험 리모델링 등 고정비부터 줄이는 것이 절약의 첫걸음이라고 강조한다. 알뜰폰 요금제로 변경하면 월 3만~5만 원 절약이 가능하며, 가족 결합 할인이나 인터넷·TV 묶음 상품 재조정도 효과적이다.
변동비 절감은 생활 습관 개선이 핵심이다. 배달음식을 주 1회 줄이면 월 8만 원, 편의점 지출을 매일 3천 원 줄이면 한 달에 9만 원이 남는다. 장보기 전 구매 목록을 작성하고, 중고 거래 플랫폼을 활용하면 불필요한 소비를 줄일 수 있다.
전문가들은 “고정비는 한 번만 줄여도 매달 효과가 지속되고, 변동비는 습관 개선으로 장기적인 재정 안정에 도움을 준다”며 “생활 속 작은 절약이 미래의 큰 자산으로 이어진다”고 조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