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웰빙 트렌드로 떠오른 ‘당독소 다이어트’가 노화 억제와 만성질환 예방의 새로운 해법으로 주목받고 있다. 당독소(AGE·Advanced Glycation End-products)는 혈중 당이 단백질이나 지방과 결합해 생성되는 유해 물질로, 체내 산화 스트레스와 염증을 촉진해 피부 탄력 저하, 체중 증가, 인슐린 저항성, 심혈관 질환 위험을 높인다.

전문가들은 혈당 스파이크를 막는 것이 AGE 생성을 줄이는 핵심이라고 강조한다.
혈당이 급격히 오르면 체내 AGE 축적 속도가 빨라지기 때문에, 저당·저GI(혈당지수) 식품 위주의 식단이 필수적이다.
여기에 조리 방식도 중요한 변수다. 튀김이나 직화구이처럼 고온에서 조리할수록 AGE 생성량이 증가하기 때문에, 삶기·찌기·데치기 등 저온·습열 조리를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AGE 함량을 낮추는 또 다른 방법은 가공도를 최소화한 신선 식품 섭취다.
패스트푸드, 탄산음료, 가공육류는 AGE가 다량 함유돼 있어 피해야 한다. 대신 채소, 버섯, 콩류, 귀리·보리·현미 등 통곡물, 삶은 달걀·닭가슴살·흰살생선 등 저지방 단백질, 연어·고등어·정어리 같은 오메가-3 풍부한 생선을 권장한다.
비타민 C와 E가 풍부한 베리류, 감귤류, 키위 등은 산화 스트레스를 줄이고 AGE 축적을 억제하는 데 도움을 준다. 조리 시에는 설탕 대신 올리고당, 스테비아, 계피 등을 사용하고, 고기 조리 전 레몬즙이나 식초로 마리네이드하면 AGE 생성을 줄일 수 있다.
당독소 다이어트를 꾸준히 실천하면 체중과 체지방 감소뿐만 아니라 혈당 안정화, 피부 주름 억제, 혈관·심장 건강 개선 효과를 동시에 기대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AGE를 줄이는 식습관은 단기 다이어트가 아니라 평생 건강 관리 전략”이라며 “식재료 선택과 조리법만 바꿔도 건강 수명이 연장될 수 있다”고 조언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