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다이렉트뉴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1일 마리화나를 연방 마약단속법상 ‘덜 위험한 약물’로 재분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기자들과의 자리에서 “매우 복잡한 주제”라며 “몇 주 안에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마리화나는 남용 위험이 가장 높은 Schedule I 등급에 속해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검토 중인 Schedule III는 의료적 효용이 인정되고 남용 위험이 상대적으로 낮은 등급으로, 의사의 처방·연구가 가능하다. 소량의 코데인 함유 진통제와 테스토스테론 제제가 해당 등급에 포함된다.
재분류가 이뤄질 경우 형사 처벌이 완화되고, 마리화나 관련 연구와 산업 활동이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 또한 주 간 합법 유통과 기업 세제 혜택이 가능해져 산업 성장의 제도적 기반이 마련될 수 있다.
정책 기대감은 금융시장에서 즉각 반영됐다. 발표 직후 Tilray, Cronos Group, Canopy Growth, Aurora Cannabis, Village Farms International 등 주요 마리화나 관련 주식이 두 자릿수 상승했고, AdvisorShares Pure U.S. Cannabis ETF는 약 25% 올랐다.
GDN VIEWPOINT
트럼프의 이번 발언은 보수층의 반발 가능성을 감수하고서라도 의료적 접근성과 산업 발전을 동시에 겨냥한 실용적 정책 카드로 보인다. 그러나 최종 결정은 마약단속국(DEA)의 검토와 법적 절차를 거쳐야 하며, 정치·사회적 반발 속에서 실행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