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년 8월 4일, 미국 버지니아 연방지방법원은 애플(Apple)이 개발한 증강현실(AR) 소프트웨어 ‘Reality Composer’와 ‘Reality Converter’의 상표 등록을 최종 허용했다. 이번 판결은 기술적·기능적 단어 결합이라도 창의적 조합과 시장 인식이 결합될 경우 상표권 보호가 가능하다는 첫 사례로, AR·테크 산업 전반에 새로운 상표 전략 변화를 예고한다.
■ 사건 배경
해당 소프트웨어는 애플의 AR 생태계 핵심 툴로, 3D AR 콘텐츠 제작·편집에 활용되며, Vision Pro를 비롯한 다양한 AR 기기에 통합되어 있다. 그러나 터키 기반의 AR·시각효과 기업 Zero Density는 “‘Reality’는 업계 보편 용어이며, 단순한 기능·용도 설명에 불과해 식별력이 부족하다”며 상표 등록을 반대했다.
■ 법원의 판단
법원은 “‘Reality’가 업계에서 흔히 쓰이는 용어임은 인정하나, ‘Composer’ 및 ‘Converter’와의 결합은 창의적이고 복합적인 조어로, 소비자에게 식별력을 제공한다”고 판시했다. 이어 “기술 발전이 빠른 AR 소프트웨어 분야에서는 복합적 브랜드 조합의 식별성을 폭넓게 인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 업계 반응
Zero Density는 “이번 판결로 자사 ‘Reality’ 계열 상표 방어 근거도 강화됐다”며 상호 상생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미국 지식재산권 전문 변호사들은 “이번 판례는 기능적 표현과 창의적 결합의 경계를 새롭게 정의하며, IT·테크 업계의 상표 전략에 직접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 향후 전망
이번 판결은 기능·기술적 단어를 조합한 브랜드라 하더라도, 창의성·소비자 인식·시장 차별성이 결합되면 상표 등록 가능성이 커질 수 있음을 보여준다. 전문가들은 “앞으로 기업들이 더욱 적극적이고 유연한 상표 조합 전략을 구사할 것”이라 전망했다.

- 칼럼니스트 특허법인 서한 변리사 김동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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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력
- 고려대학교 기계공학과
- 경력
- 특허청 특허심판원 국선대리인
- 중소벤처기업부 중소기업 기술보호 지원반
- 발명진흥회 특허기술평가 전문위원
- 발명진흥회 지식재산 가치평가 품질관리 외부전문가
- 중소기업중앙회 경영지원단
- (사)서울경제인협회 지식재산 자문위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