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서남부의 광역 교통지도를 바꿀 GTX-B 노선이 본격적인 공사 단계에 돌입했다.
인천시는 GTX-B 민자사업 시행자인 지티엑스비(주)가 시공사 17곳과 도급계약을 체결 후 통합착공계를 국토교통부에 제출했다고 6일 밝혔다.
GTX-B 노선은 인천 송도에서 서울역을 거쳐 남양주 마석까지 총 82.8km를 연결하는 국가 철도사업이다.
이 중 민자구간은 송도용산, 상봉마석을 잇는 62.8km에 달한다. 시는 이번 착공이 사업 추진에 있어 “중대한 전환점”이라고 평가했다.
민간사업자인 지티엑스비(주)는 도급계약에 이어 주요 8개 금융기관과의 자금 조달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금융사와의 약정 체결은 오는 8월 말로 예정돼 있으며, 자금 집행과 시공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인천시는 이미 지난 3월부터 시행자가 일부 환기구 공사에 필요한 수목 이식을 시작하며 본격 착공을 예고해 왔다.
현재는 현장사무소 설치와 야적장 확보, 각종 인허가 절차 등 공사 준비도 대부분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상황이다.
김인수 시 교통국장은 “도급계약과 금융조달이 마무리돼 GTX-B 사업에 본격적인 속도가 붙었다”며 “본공사가 안전하고 차질 없도록 국토교통부, 민간사업자와 긴밀히 협력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시는 GTX-B 착공에 맞춰 시민 편의 향상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근 인천1호선 인천대입구역 5번 출입구를 롯데몰 송도점(예정)과의 접근성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해당 출입구에는 에스컬레이터 2대가 설치돼 철도 이용자들의 접근 편의성을 한층 높였다.
GTX-B 노선은 완공 시 수도권 동·서간 이동 시간을 대폭 단축시켜 출퇴근 부담 해소는 물론, 인천 송도·남양주 등 수도권 외곽 지역의 주거 가치 향상과 경제 활성화에도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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