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가 기록적인 폭염으로 급등한 채소 가격에 대응해 ‘농산물 착한가격 프로젝트’를 가동, 시금치 7천 단을 시중가보다 57% 저렴한 가격에 판매한다. 이번 조치는 민관협력을 통해 장바구니 물가 안정을 도모하기 위한 것이다.
서울시는 시민들의 장바구니 부담을 줄이기 위해 ‘농산물 착한가격 프로젝트’를 통해 시금치 할인 판매에 나선다고 6일 밝혔다.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 롯데마트와 협력해 추진되는 이번 행사는 지난 설 명절 당근 반값 행사에 이은 두 번째 시리즈다.
할인 대상은 최근 기상이변으로 가격이 급등한 시금치로,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서울지역 기준 시금치 100g 가격은 6월 말 964원에서 7월 말 2,774원으로 한 달 새 약 187.8% 상승했다. 이에 따라 총 7천 단(단당 250g 내외)의 시금치가 기존 소비자가격 6,990원에서 약 57% 할인된 2,990원에 공급된다.
할인 행사는 8월 7일부터 13일까지 서울 시내 15개 롯데마트 매장에서 진행되며, 의무휴업일인 8월 10일(일)에는 대부분의 점포가 휴무하고 청량리점은 13일이 휴무일이다.
서울시는 이번 시금치 할인 외에도 휴가철을 맞아 물가 안정 대책을 다각도로 펼치고 있다. 자치구와 협력해 주요 관광지의 바가지요금을 집중 단속하고 있으며, 전통시장과 대형마트를 대상으로 농축수산물과 공산품 등 총 87개 품목의 가격 동향을 매일 조사해 서울시 물가정보 포털을 통해 공개하고 있다.
서울시 공정경제과 김명선 과장은 “이상기후로 인한 채소류 가격 급등은 시민들의 식생활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며 “앞으로도 가격 급등 품목에 대해 민관 협력을 통해 실질적인 체감 물가 완화를 유도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