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가 추진해온 국도 및 국가지원지방도 확장·개량 사업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면서, 이달 중 전국 4개 주요 노선이 순차적으로 개통된다. 이번 사업을 통해 교통 혼잡 해소는 물론, 통행 안전성 및 지역 간 이동 편의가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4일 “경북 김천, 경기 안성·연천, 전북 진안~무주 구간에 총 2,287억 원을 투입해 국도·국지도 4개 노선의 확장·선형 개량을 완료했으며, 오는 8월 30일까지 순차 개통한다”고 밝혔다.
■ 김천~구미 간 연결성 강화…국도 59호선 8.2km 개통
4일 가장 먼저 개통된 경북 김천 국도 59호선(8.2km 구간)은 대광동감문면 태촌리 구간의 선형을 개선하고 안전시설을 보강한 노선이다. 올해 초 개통한 구미 구간(6.1km)과 연결돼 김천구미 간 접근성이 대폭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사업비는 314억 원이 투입됐으며, 전체 사업은 오는 2027년까지 계속된다.
■ 안성IC 접근성 개선…국도 38호선 6차로 확장
5일 개통 예정인 경기 안성 국도 38호선은 공도읍 만정리~대덕면 신령리 구간(3.7km)을 6차로로 확장하는 사업이다. 경부고속도로 안성IC로의 접근성이 높아져, 평택·용인 등 인근 도시 간 물류 및 교통 흐름 개선 효과가 기대된다. 총 755억 원이 투입됐으며, 8년간의 공사 끝에 마무리됐다.
■ 연천 국도 3호선 개량…접경지역 관광·물류 활성화 기대
경기 연천 국도 3호선(6.9km 구간)은 오는 29일 개통 예정이다. 도로 폭이 좁고 굴곡이 심했던 기존 노선을 개량하고, 일부 구간에는 우회도로도 신설했다. 사업비는 577억 원. 국토부는 이번 개통으로 접경지역 관광과 경제 활동 활성화에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 진안~무주 국지도 49호선…산악도로 선형 개선 및 터널 정비
마지막으로 전북 진안~무주를 잇는 국지도 49호선(9.8km 구간)은 오는 30일 개통된다. 산악지 급커브와 험로를 개량하고, 터널과 영농 진입로를 정비했다. 보행자 안전을 위한 신호등, 도로 표지판 등도 대폭 보강됐다. 해당 사업에는 총 641억 원이 투입됐다.
■ “지역 숙원 해소…균형발전 이바지”
김형우 전북특별자치도 건설교통국장은 “진안~무주 구간 개통은 지역 주민의 숙원을 해결하는 의미 있는 성과”라며 “접근성 향상은 물론 삶의 질 개선 효과도 클 것”이라고 밝혔다.
이우제 국토교통부 도로국장은 “앞으로도 노후 도로 개선과 간선도로망 확충에 주력해 지역 균형발전 기반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국토부는 이번 개통으로 전국 도로망의 효율성과 안전성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올여름·가을부터는 보다 개선된 도로 환경 속에서 이동 시간 단축과 교통 편의 향상을 체감할 수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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