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광복의 함성으로 물든 서울…80주년 기념행사 총정리

서울시, 광복절 80주년 맞아 도심 곳곳에서 역사·문화행사 대거 개최

노들섬 기념식부터 뮤지컬·국악공연, 역사전시, 교육체험까지 전 세대 아우르는 감동의 무대

태극기 설치미술, 보신각 타종, 이상룡 특별전…시민과 함께하는 기억의 여정

 

서울시가 8월 한 달 동안 광복 80주년을 맞아 도심 전역에서 다양한 문화예술 행사를 연다. 시민이 함께 기억하고 되새길 수 있는 공연, 전시, 교육 프로그램이 다채롭게 준비되었으며, 전 세대가 참여 가능한 형태로 마련됐다.

 

노들섬 잔디마당에 1천개의 바람개비로 완성된 초대형 태극기 설치미술(40m×26.6m)(안) 사진출처: 서울특별시

 

노들섬, 광복의 중심이 되다

오는 8월 9일, 노들섬에서는 '광복 주간 선포식'을 시작으로 일주일간 특별행사가 이어진다. 역사 강사 최태성이 진행을 맡고, 서울시소년소녀합창단과 뮤지컬 '영웅' 갈라 공연이 분위기를 더욱 고조시킨다. 라이브하우스 외벽은 서울 진관사 태극기를 형상화한 대형 디자인으로 꾸며져 시각적 상징성을 극대화한다. 잔디마당에는 1천 개의 바람개비로 이루어진 초대형 태극기(40×26.6m) 설치미술이 등장한다.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음악 공연

서울광장에서는 8월 6일, 뮤지컬 갈라콘서트 '해방의 노래'가 개최된다. '뮤지컬스' 팀이 '영웅', '곤 투모로우' 등 독립을 주제로 한 창작 뮤지컬의 하이라이트 장면을 선보일 예정이다.

8일에는 운현궁에서 광복회 인사와 시민 50여 명을 대상으로 퓨전국악팀 ‘한음’과 재즈앙상블 ‘로맨틱 나잇’의 협연 공연이 열린다.

남산골한옥마을에서는 9일, 국가유공자 초청 판소리 공연 ‘축원(祝願)’이 진행되며, 대학로극장 쿼드에서는 카자흐스탄 예술가들과 협업한 뮤지컬 ‘열차 37호’가 14일과 15일 양일간 무대에 오른다.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는 8월 15일 서울시립교향악단이 광복 80주년을 기념하는 음악회를 연다. 지휘자 최수열과 피아니스트 김태형, 거문고 연주자 오경자가 협연하며 무료 관람이 가능하다.

16일에는 서울광장에서 ‘8.15 Seoul, My Soul’ 대형 콘서트가 예정되어 있다. 김문정 음악감독의 지휘 아래 뮤지컬 배우 양준모, 민우혁, 린아 등이 출연해 콘서트형 갈라쇼를 선보인다.

 

역사와 예술이 만나는 특별 전시

서울역사박물관에서는 8월 5일부터 ‘초대 국무령 이상룡과 임청각’ 전시가 열린다. 독립운동가 석주 이상룡의 삶을 담은 90여 점의 자료가 공개된다. 동시에 시민 소장품을 중심으로 한 ‘우리들의 광복절’ 전시도 같은 기간 개최된다.

경교장에서는 ‘광복, 끝과 시작의 문턱에서’ 전시가 내년 4월까지 이어지며, 딜쿠샤에서는 '독립, 일상에서 지킨 염원'이라는 제목으로 김주사와 앨버트 테일러의 이야기를 통해 그 시대 사람들의 염원을 돌아본다.

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본관에서는 10월 26일까지 '서시: 별을 노래하는 마음으로' 특별전을 통해 광복절과 한국 근현대사를 주제로 한 미술작품을 소개한다.

 

배우고 느끼는 체험의 장

한성백제박물관은 8월 2일부터 16일까지 ‘우리 꽃, 우리 태극기’를 주제로 무궁화와 태극기의 상징을 배우는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광복절 당일에는 ‘우리 문화유산 그리기’ 체험을 진행한다.

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에서는 8월 7일, 직접 포스터를 그려보는 워크숍 ‘빛으로 그리는 우리 이야기’가 개최된다.

 

타종과 합창으로 울리는 감사의 소리

광복절 당일인 8월 15일, 종로 보신각에서는 33회 타종과 시민합창단 230여 명이 함께하는 대합창으로 순국선열을 기린다.

 

요약 및 기대효과

이번 광복절 80주년 기념행사는 서울의 전역에서 다양하고 풍성하게 마련되었다. 전통과 현대, 음악과 전시, 교육과 체험이 어우러진 프로그램은 단순한 추모를 넘어 역사적 기억을 문화로 재해석하고자 하는 시도다. 서울시민은 물론 외국인 방문객까지 함께 참여해 대한민국의 독립 역사를 공유하는 감동의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결론

광복 80주년을 맞아 서울시는 단순한 기념이 아닌, 시민이 주체가 되는 ‘문화 기억’의 장을 마련했다. 한 세기가 흘러도 독립의 감격을 되새기고, 현재와 미래세대에 계승하는 과정이 곧 광복의 정신을 완성하는 길이다. 시민의 참여와 공감이 그 정신을 이어가길 기대한다.

 

 

 

작성 2025.08.04 07:41 수정 2025.08.04 07:41

RSS피드 기사제공처 : 올리브뉴스(Allrevenews) / 등록기자: 신종기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

해당기사의 문의는 기사제공처에게 문의

댓글 0개 (/ 페이지)
댓글등록- 개인정보를 유출하는 글의 게시를 삼가주세요.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