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원학교 무용단, 대만 국제무대서 K-전통미로 세계 관객 사로잡다”

청소년 예술 영재들의 혼신의 춤사위… 한국 무용, 글로벌 무대에서 K-Culture 위상 드높여

  예원학교 무용단이 창작살풀이  공연을 하고있다

 

예원학교(교장 박경옥) 한국무용 전공 학생들이 지난 7월 26일부터 8월 4일까지 대만 이란현에서 열린 『2025 Yilan International Children’s Folklore & Folkgame Festival』에 공식 초청을 받아 참가, 한국 전통무용의 정수를 세계 무대에 선보이며 큰 주목을 받았다.

 

예원학교 한국무용 전공 학생들이공연을 마치고 각국참가자들과 기념촬영


아시아 최대 규모의 청소년 민속·놀이 축제로 올해 30주년을 맞은 이 축제는 “아이의 마음은 무한하다, 세상 속에서 놀자(童心無界 / 玩出世界)”를 주제로, 세계 100여 개국 예술 단체가 참가한 글로벌 문화 교류의 장이다. 전통예술 공연, 창의적 놀이 콘텐츠, 체험 프로그램 등 다채로운 문화 행사를 통해 매년 수십만 관람객이 찾는 대표적 여름 축제로 자리잡고 있다.


예원학교 무용단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공식 초청팀으로 매일 30분씩 대만 동산하친수공원(Dongshan River Water Park)의 야외 공연장에서 한국 전통무용과 창작무용을 선보였다. ‘얼쑤절쑤’, 창작 살풀이, 강강술래, 태평무, 창작 한량무 등 한국 고유의 정서와 예술적 미감을 담은 작품들은 현지 관객뿐만 아니라 언론과 예술 전문가들로부터 “절제된 미와 섬세한 감정 표현이 어우러진 세계적 수준의 무대”라는 극찬을 받았다. 특히 청소년 무용수들이 펼친 높은 수준의 예술성은 K-Culture의 저력을 재확인시켰다는 평가다.

 

손미정 예술감독


손미정 예술감독은 “이번 무대는 단순한 공연을 넘어, 어린 예술가들이 K-Culture의 새로운 세대로서 한국 전통문화의 매력을 전 세계에 각인시킨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학생들은 자신들의 몸짓 하나하나에 한국의 정신과 예술혼을 담아내며 글로벌 무대에서 당당히 한국의 문화를 대표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1967년 설립된 예원학교는 음악, 무용, 미술 분야의 전국 예술 영재를 조기 선발하여 전문 교육을 시행하는 국내 최초의 예술중학교다. 무용단은 임성남, 최현 등 한국 무용계의 거장들의 지도 아래 성장해왔으며, 국립무용단, 서울시무용단은 물론 마린스키, 볼쇼이, 함부르크, 캐나다 국립발레단 등 세계 유수의 무용단에 졸업생을 배출하며 국제적 위상을 높이고 있다.


한편 예원학교는 오는 11월 국내 복지시설을 대상으로 하는 정기 자선공연 ‘빛과 사랑의 춤’을 준비 중이며, 향후 유럽과 중동 등지의 국제 예술 교류에도 지속적으로 참여할 예정이다. 이번 대만 공연을 계기로 예원학교는 한국 전통 무용의 세계화를 이끄는 대표 주자로서 그 행보를 더욱 넓혀갈 전망이다.
 

작성 2025.08.03 10:45 수정 2025.08.03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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