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해철 기자] 김천시가 내수 침체와 고물가에 따른 시민 부담을 덜고 소비 심리 회복을 이끌기 위해 오는 8월부터 민생경제 회복 정책을 전면 추진한다.
우선 대표적인 지역화폐인 김천사랑카드의 인센티브가 기존 6%에서 10%로 상향 조정된다. 이는 추석 등 주요 소비 시즌에 한시적으로 적용되던 인센티브 비율을 상시화해 지역 내 소비를 촉진하려는 조치다. 충전 시 지급되는 인센티브는 소상공인이 운영하는 가맹점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으며, 향후 정부 예산에 따라 추가 확대 가능성도 열려 있다.
이번 하반기에는 추경 예산 확보를 통해 소상공인 대상의 직접적인 지원책도 마련됐다. 지난 4월 조기 마감된 ‘소상공인 특례보증 사업’은 15억 원의 추경 편성을 통해 총 180억 원 규모로 재가동된다. 이를 통해 500곳 이상의 소상공인이 혜택을 받을 전망이다.
더불어 점포 환경 개선을 지원하는 ‘새바람 체인지사업’도 8월 중 재개된다. 이번 추가 시행에서는 15개 업체가 선정돼 간판 교체 및 내·외부 시설 개선 등의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에너지 복지 확대도 눈에 띈다. 김천시는 7월 31일부터 도시가스 미공급 지역 주민들을 위한 인입배관 설치비를 최대 250만 원까지 지원하는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조례 개정을 통해 단독주택과 공동주택, 전통시장까지 지원 범위를 넓히며, 향후 예산 확보를 통해 대상 지역을 순차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번 정책들은 배낙호 김천시장의 강력한 의지로 추진됐다. 지난 4월 보궐선거를 통해 당선된 배 시장은 1호 결재로 ‘민생경제 활성화’를 지목하며 지역경제 회복을 시정의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
배 시장은 “지금은 김천의 100년 미래를 준비해야 할 중요한 시기”라며 “현장 중심의 실질적인 정책으로 시민들이 체감하는 경제 회복을 이루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