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는 경산시에 위치한 글로벌 코스메틱 비즈니스센터가 지난 28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우수화장품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CGMP)’ 적합 인증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이번 인증을 통해 도내 화장품 기업들의 해외 진출 기반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CGMP(Cosmetic Good Manufacturing Practice)는 원료의 조달부터 제조, 포장, 저장, 출하에 이르는 전 생산 과정에 대해 엄격한 품질관리와 체계적인 절차를 요구하는 국가 인증이다. 단순한 품질관리를 넘어 시설 설계, 인력 역량, 위생 및 안전 수준 등 제조 환경 전반에 대한 정밀한 평가를 거쳐 인증이 부여된다.
CGMP 인증을 받은 제품은 중국 수출 시 동물실험 자료 제출 면제, 말레이시아·태국·베트남 등 아세안 주요 국가에 대한 수출 절차 간소화, 국내 수출 지원 프로그램 우대 등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어, 도내 기업들의 해외시장 진출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인증은 경상북도와 경산시가 협력해 지난해 1월부터 추진해 온 ‘우수화장품 제조관리 시스템 구축 사업’의 성과로, 글로벌 코스메틱 비즈니스센터 내 생산설비 현대화, 장비 확충, 품질관리 체계 고도화 등을 거쳐 얻어낸 결실이다.
이 센터는 이미 화장품 국제표준인 ISO 22716 인증과 함께 미국 FDA의 화장품 규제 현대화법(MoCRA) 승인 및 제조소 등록도 완료해, 국내외 인증 체계를 두루 갖춘 글로벌 수준의 생산 기반을 확보한 상태다.
CGMP 인증 이후 실제 제조 수요도 빠르게 늘고 있다. 기존에 다른 제조소에서 제품을 생산하던 G사는 글로벌 코스메틱 비즈니스센터로의 생산 이전을 계획 중이며, 이미 다수의 화장품 기업들이 인증을 기다리며 신제품 생산 예약을 마친 상황이다. 이를 통해 본격적인 제조 및 수출 확대가 기대된다.
최혁준 경상북도 메타AI과학국장은 “이번 CGMP 인증을 계기로 경북 화장품 산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에 탄력이 붙을 것”이라며 “향후에도 고도화된 품질 경쟁력을 기반으로 수출 확대와 세계 시장 개척을 적극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상북도와 경산시는 국비 100억 원을 포함해 총 228억 원을 투입해 2020년 6월 글로벌 코스메틱 비즈니스센터를 개소했다.
센터는 289종의 첨단 연구 및 생산 장비를 갖추고 있으며, 지역 화장품 기업들을 대상으로 소재 연구개발부터 시험·평가, 생산, 국내외 판로개척까지 뷰티 산업 전 주기 지원을 원스톱으로 제공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