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는 해양수산부가 주관하는 총사업비 1조원 규모의 ‘복합 해양레저관광도시 조성사업’ 공모에 포항시가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번 공모는 해양레저관광 기반을 갖춘 지역을 국가대표 해양관광거점으로 육성하기 위한 대형 국책사업으로, 전국에서 9개 지자체가 응모한 가운데 포항시와 통영시가 최종 선정되는 성과를 거뒀다.
경북도는 이번 공모에서 포항 영일만관광특구 일원에 민간투자 1조 1,523억 원, 정부 및 지자체 재정사업 2,000억 원 등 총 1조 3,523억 원 규모의 개발계획을 제출했으며, 사업은 2034년까지 단계적으로 추진될 예정이다.
포항은 도심과 해안이 맞닿은 전국 유일의 도심형 해양관광벨트를 갖춘 도시로, 도심·해변·항만이 밀집된 복합 관광입지와 50만 명 규모의 배후 인구, KTX·국내외 여객항·공항 등 20분 내 접근 가능한 교통망, 해양레저와 신산업이 융합된 생태계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영일만 관광특구는 도심 내 해수욕장 2곳과 POEX, 특급호텔, 복합마리나 등 민간·공공의 대형 프로젝트가 집적돼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사계절 체류형 해양관광도시로서의 가능성을 증명해냈다.
이번 선정은 행정과 정치권, 민간이 유기적으로 협력한 결과로 평가된다. 경북도와 포항시는 사업 기획부터 평가 대응까지 긴밀하게 공조했으며, 김정재, 이상휘, 정희용, 임미애 국회의원이 중앙정부와의 협의에 적극 나서며 힘을 보탰다. 지역 주민 대표들의 현장 평가 참여도 높은 점수를 얻는 데 기여했다.
사업은 환호공원과 영일대에서 송도와 구도심까지 이어지는 해양관광 동선을 중심으로 추진된다. 재정사업으로는 환호공원 해양예술 거점 조성, 복합마리나 구축, 글로벌 해양경관 특화, 송도 복합 해양문화관광시설 조성, 송도솔숲·포항운하 명소화 등이 포함된다. 민간투자로는 해양레저지원센터, 대관람차, 특급호텔, 옛 포항역 일원 복합개발 등 9개 사업이 연계돼 추진된다.
아울러 영일만 관광특구를 중심으로 호미반도권 일대의 골프장, 리조트, 관광시설 등 4개 민간개발사업(약 1조 3천억 원)과의 연계를 통해 사업의 범위와 효과를 한층 확대할 계획이다. 공공과 민간의 협력체계를 강화해 지역 주도형 성공 모델로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이번 사업을 통해 약 2,700억 원의 생산유발 효과, 약 1만 6천 명의 고용 창출, 1,100억 원대의 부가가치 유발이 기대되며, 숙박업, 상권, 교통, 해양레저 산업의 전반적인 활성화가 전망된다. 경북 포항이 글로벌 해양관광도시로 성장하는 데 있어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또한, 동해중부선을 활용한 울진·영덕권 해양관광 활성화와 신영일만항 중심의 울릉도 크루즈 노선 확대 등 경북 환동해권 전체의 관광산업 발전에도 긍정적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전망된다.
정상원 경상북도 해양수산국장은 “이번 선정은 경북 포항이 대한민국 동해안 해양관광의 중심지로 도약하는 결정적인 계기가 될 것”이라며 “공공과 민간이 함께 추진하는 대규모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포항을 사계절 관광객이 찾는 대표 복합 해양레저관광도시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