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상반기 전국 땅값이 평균 1.05%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하반기(1.15%)보다 0.10%포인트 낮은 수치로, 지가 상승세가 다소 둔화된 모습이다.
국토교통부와 한국부동산원이 7월 24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2.81%), 용산구(2.61%), 용인 처인구(2.37%) 등 수도권 주요 지역이 높은 상승률을 기록하며 전체 지가 상승을 견인했다.
반면, 인구감소지역의 지가 상승률은 0.348%로, 비대상지역(1.106%)보다 0.758%포인트 낮았다. 특히 수도권은 평균 1.40% 상승한 반면, 지방은 0.44% 오르는 데 그쳐 지역 간 격차가 심화된 것으로 분석됐다.
용도별로는 주거지역과 상업지역이 각각 1.17% 상승하며 평균 이상을 기록했다. 공업지역(0.97%)과 녹지지역(0.86%)은 상대적으로 낮은 상승률을 보였다.
한편, 올해 상반기 전체 토지 거래량은 약 90.7만 필지(592.3㎢)로, 전년 하반기보다 4.2% 감소했다. 건축물 부속토지를 제외한 순수 토지 거래량은 30.8만 필지로, 전년 동기 대비 10.9% 줄어든 수치다.
지역별로는 세종(16.0%)과 울산(10.5%) 등 5개 시도가 거래량이 증가했지만, 나머지 12개 시도에서는 감소세를 나타냈다. 순수 토지 거래는 광주(47.6%), 부산(13.8%), 전남(8.4%) 등 8개 시도에서 증가한 반면, 9개 시도에서는 감소했다.
용도지역 중에서는 농림지역의 거래가 25.9% 늘었고, 지목별로는 ‘답(논)’이 13.9% 증가했다. 그러나 공장용지(-24.0%)와 임야(-10.4%) 등은 큰 폭으로 감소했다.
전문가들은 "상반기 지가 상승은 안정세를 보였지만, 지역 간 격차가 심화되고 있는 점은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거래량 감소는 시장의 관망세를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고 분석했다.
국토교통부는 지가변동률과 토지거래량 관련 상세 자료를 'R-ONE 부동산통계정보시스템(www.reb.or.kr/r-one)'과 '국토교통 통계누리(stat.molit.go.kr)'를 통해 제공하고 있다.
문의 : 김홍래 기자(믿음가부동산) / 010-8340-567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