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교육청은 7월 21일부터 23일까지 캄보디아 프놈펜을 방문해, 현지 한국어 채택 고등학교 3곳에서 공동수업을 운영하고 왕립 프놈펜대학교에 한복을 기증하는 등 한국어 교육 기반의 국제교류 활동을 펼쳤다.
이번 방문은 지난 7월 초 전남교육청을 찾은 캄보디아 교육행정가들과의 교류를 계기로 추진됐으며, 양국 간 교육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캄보디아 학생들에게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직접 체험할 기회를 제공하고자 마련됐다.
21일 열린 한복 기증식은 왕립 프놈펜대학교에서 진행됐으며, 전남교육청과 전통한복 제작 단체인 ‘우리옷사랑회’의 협력으로 마련됐다. 행사에서는 호치민시한국교육원이 한국 문화 확산을 위한 지원의 일환으로 한복 전용 보관 장도 함께 전달했다.
전남교육청은 전통미와 색감을 살린 한복을 직접 준비해 기증했고, 프놈펜대학교 한국어학과 학생들은 이를 착용하며 한국 전통문화의 아름다움과 가치를 생생하게 체험했다. 이번 기증은 단순한 물품 전달을 넘어, 한국문화를 현지에 안정적으로 뿌리내릴 수 있도록 돕는 의미 있는 교류로 평가받고 있다.
이어 22일부터 23일까지는 캄보디아의 한국어 채택 고등학교 3곳에서 ‘한국 청소년의 일상과 문화’를 주제로 공동수업이 진행됐다. 전남 교사와 현지 교사가 사전 협의를 통해 수업을 함께 설계하고, 학생 참여를 높일 수 있는 활동 중심의 자료를 활용해 수업을 구성했다.
수업은 전면 한국어로 운영됐으며, 대화 중심과 참여형 활동을 통해 언어 학습 효과는 물론 문화적 공감대 형성에도 중점을 뒀다. 전남교육청은 이번 공동수업이 현지 학생들의 한국어 사용 기회를 넓히고, 문화 기반의 언어 교육 효과를 크게 높였다고 평가하고 있다. 또한 현지 교사들에게는 전남 교사의 수업 방식과 자료 활용 경험을 공유하는 기회가 되었으며, 향후 협력적 수업 설계로 이어질 기반을 마련했다.
전남교육청은 이번 방문을 계기로, 향후에도 한국어 교육과 문화 교류를 아우르는 국제 협력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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