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토교통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는 3기 신도시 중 하나인 남양주왕숙 지구에서 첫 공공분양을 시작한다. 이번 공급은 수도권 주택시장 안정화의 신호탄으로, 총 1,030세대가 본청약 대상이다.
정부가 추진하는 3기 신도시 공급 정책의 일환으로, 남양주왕숙 지구에서 첫 본청약이 시작된다. 국토교통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오는 7월 24일부터 남양주왕숙 A-1, A-2블록에 대한 입주자 모집공고를 실시하고 총 1,030세대의 공공주택 공급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이번 공급은 새 정부 출범 이후 처음 진행되는 3기 신도시 본청약으로, 수도권 공공택지의 순차적 공급 계획의 출발점이기도 하다. 후속으로 하반기 중 수도권 전역에 약 1.2만 호의 공공주택이 추가 공급될 예정이다.
남양주왕숙 A-1, A-2블록은 전용면적 46㎡, 55㎡, 59㎡로 구성된 소형 평형 위주로 배정돼 실수요자 중심의 주거 안정을 도모한다. 해당 블록은 왕숙천 수변공원과 인접하며, 단지 내 다함께 돌봄센터 등 육아 편의시설도 포함돼 가족 단위 수요자에게 적합한 주거환경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교통 여건도 강점이다. 단지 인근에 위치한 풍양역에는 서울지하철 4호선과 9호선 연장선이 연결될 예정이며, 왕숙지구 전체는 GTX-B, 9호선 연장선, 경춘선이 교차하는 트리플 역세권이 형성된다.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와 세종포천고속도로 IC 접근성도 뛰어나 서울 및 주요 지역으로의 이동이 수월하다. 또한, 왕숙지구에는 120만㎡ 규모의 도시첨단산업단지 조성도 추진되고 있다. 카카오 데이터센터, 우리금융 연구개발센터 등 주요 기업의 입주가 예정돼 주거와 일자리가 결합된 자족형 신도시로의 성장이 기대된다.
분양가는 인근 별내·다산 등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합리적인 수준이며, 분양가상한제 적용으로 전매제한은 있으나 실거주 의무는 부과되지 않는다. 세대 내부는 대형 거실·주방, 현관창고·드레스룸 등 수납공간을 강화한 평면설계가 적용됐다.
청약은 8월 4일부터 시작되며, 당첨자 발표와 계약은 순차 진행된다. 입주는 2028년 8월 예정이며, 주택전시관은 별내동에 위치해 7월 25일 개관한다. 해당 전시관은 주택 견본 제공 외에도 문화예술 공간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무주택 신혼부부는 소득·자산 조건을 충족할 경우 특별공급과 일반공급에 중복 청약이 가능하다. 청약정보는 LH청약플러스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김배성 국토부 공공주택추진단장은 “이번 공급이 수도권 공급 확대 정책의 본격적인 신호탄이 될 것”이라며 “왕숙지구를 중심으로 지속적인 공급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김성연 LH 경기북부본부장도 “현장의 신속한 보상과 착공으로 본청약이 가능해졌다”며 “왕숙지구를 수도권 대표 자족도시로 조성하겠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