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교육감 임태희)은 7월 20일부터 8일간 카자흐스탄 아스타나 소재 구밀료프 유라시아 국립대학교에서 ‘2025 다문화 고등학생 글로벌 인턴십 프로그램(WE:LINK Go)’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인턴십은 경기도 내 다문화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세계 무대에서의 진로 설계와 글로벌 리더십 함양을 목표로 기획된 교육 프로그램이다.
이번 사업은 지난 4월 경기도교육청과 카자흐스탄 과학고등교육부, 구밀료프 유라시아 국립대학교가 체결한 교육 협력 업무협약의 후속 조치로, 단순한 국제교류를 넘어 실질적인 진로 교육으로 확장된 사례다. 도교육청은 다문화학생이 가진 언어와 문화적 강점을 글로벌 경쟁력으로 발전시켜, 세계를 무대로 진로를 탐색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WE:LINK Go’ 프로그램은 ‘너와 나, 세계를 잇다(Connect to your future)’라는 비전 아래, 카자흐스탄 현지에서 국제 비즈니스, 디지털 코딩, 문화 교류, 기업 탐방 등의 실습 중심 활동을 중심으로 구성되었다. 참여 학생들은 현지 전문가 및 기업 관계자들과의 협업을 통해 스스로의 진로를 구체적으로 설계하는 기회를 갖게 된다.
모든 교육 과정은 영어와 러시아어로 운영되며, 구밀료프 유라시아 국립대학교 교수진과 현지 글로벌 기업이 함께 참여한다. 마지막 일정에는 학생들이 팀을 이루어 창의적 아이디어를 발표하는 ‘해커톤’을 통해 창의력과 문제해결 능력, 글로벌 소통 역량을 실전에서 발휘하게 된다.
도교육청은 이번 인턴십을 통해 다문화학생들에게 단순한 해외 체험을 넘어, 진로 여정을 주도적으로 설계하고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교육적 전환점을 제공하겠다는 구상이다. 특히 학생의 개별성과 강점을 기반으로 한 국제 맞춤형 진로교육 모델을 적극적으로 확산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도교육청은 이번 인턴십에 이어, 오는 2026년 1월에는 카자흐스탄 고등학생들을 경기도로 초청해 국내 대학 및 기업과 연계한 진로 설계형 체험 프로그램 ‘WE:LINK Meet’을 공동 운영할 예정이다. 이는 양국 교육기관 간 상호 호혜적 협력 체제를 바탕으로 한 다문화 글로벌 진로교육의 새로운 모델로, 향후 교육 정책의 방향성을 제시하는 중요한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