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영등포구 문래동에 위치한 국화아파트가 대대적인 재건축을 통해 초고층 주거단지로 탈바꿈한다. 영등포구청은 문래동 국화아파트 재건축 정비계획 변경안을 18일 발표하며, 해당 단지가 최고 42층, 총 662가구 규모로 재개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개발은 서울시가 추진한 ‘도시·주거환경정비 기본계획’ 변경 고시에 따라 가능해졌다. 기존 준공업지역에 적용됐던 250% 이하의 용적률 제한이 폐지되고, 법정 상한인 400%까지 확대되면서 사업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됐다. 이러한 변화는 국화아파트와 같은 오래된 중층 단지들에 새로운 생명을 불어넣는 계기가 되고 있다.
문래동 국화아파트는 1980년대에 지어진 노후 단지로, 현재 29층, 354가구 규모다. 하지만 정비계획 변경안에 따르면, 이 아파트는 재건축 후 총 6개 동, 최고 42층, 662가구 규모의 초고층 주거단지로 탈바꿈하게 된다. 가구 수가 1.8배 가까이 증가하며, 전체 분양성과 사업성에서도 큰 상승이 기대된다.
이번 재건축 추진은 서울시의 도시계획 흐름과도 맥을 같이 한다. 특히 용도지역 변경 없이 준공업지역 내 주거 기능을 강화하는 방식은 도심 내 새로운 주거 공간 창출과 더불어 낙후 지역의 환경 개선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정책으로 평가받고 있다.
영등포구는 관련 부서와의 긴밀한 협의를 통해 정비계획 변경안을 신속히 검토 중이며, 사업 절차 전반에 걸쳐 속도를 낼 계획이다. 행정적 지원과 인허가 절차가 뒷받침되면, 이르면 내년부터 본격적인 사업 착수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계획은 영등포뿐만 아니라 서울 전역의 유사 준공업지역 개발에도 긍정적인 파급력을 미칠 전망이다. 실제로 용적률 완화 조치는 도심 내 다양한 재건축·재개발 사업에 촉진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문래동 일대는 최근 몇 년간 주거·상업 복합개발이 활발하게 이뤄지며, 구도심의 이미지를 벗고 트렌디한 도심 주거지로 변화하고 있다. 특히 국화아파트의 고층화 재건축이 완료되면, 문래동은 서울 서남권의 랜드마크 수준으로 거듭날 가능성이 높다.
문래동 국화아파트는 서울시의 용적률 상향 정책을 기반으로 42층 초고층 주거단지로 재탄생할 전망이다. 기존 354가구에서 662가구로 확대되며 사업성과 도시 미관 개선이라는 이중 효과가 기대된다. 서울 도심 내 노후 아파트 재건축의 성공적인 모델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높다.
용적률 상향이라는 제도 변화가 낙후된 지역의 미래를 바꾸고 있다. 문래동 국화아파트 재건축은 그 대표적 사례다. 서울 도심 주거지의 새로운 기준이 될 이 사업은 단순한 주택 공급을 넘어 도시 재생의 청사진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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