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김포에서 서울까지 20분대 연결을 목표로 하는 ‘서부권 광역급행철도’ 사업이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경기도는 10일 기획재정부가 주관한 제7차 재정사업평가위원회 심의를 통해 ‘서부권 광역급행철도’ 건설사업이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했다고 발표했다.
서부권 광역급행철도는 총사업비 약 2조6710억 원을 투입해 김포 장기에서 인천 검단·계양, 부천 대장을 거쳐 서울 청량리역까지 약 49km 구간을 연결하는 사업이다. 이 중 21km는 신규 건설 구간이며, 나머지 28km는 GTX-B 노선을 공용한다. 부천종합운동장역부터는 GTX-B와 선로를 함께 이용해 여의도, 용산, 서울역, 청량리 등 서울 주요 도심 접근성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이 사업은 민선8기 경기도의 핵심 교통 공약으로 추진돼 왔다. 경기도는 예비타당성조사 단계에서 사업의 필요성과 시급성을 강조하며, 인천광역시, 부천시, 김포시 등과 협력해 공동 대응 전략을 전개했다. 지난 6월 기획재정부 사회기반시설(SOC)분과위원회에서도 수도권 서부지역의 교통 불편 해소와 지역 균형발전의 필요성을 적극 설명했다고 전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서부권 광역급행철도는 단순한 교통망 확충을 넘어 수도권 서북부 주민들의 생활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핵심 인프라”라며, “이번 예타 통과는 경기도의 지속적인 협의와 노력이 결실을 맺은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후속 절차도 신속하게 진행되도록 도정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경기도는 이번 예타 통과를 발판 삼아 국토교통부 등 관계기관과 협력해 기본계획 수립, 실시설계, 착공까지 단계별 절차를 차질 없이 추진할 방침이다. 또한 수도권 서부지역이 교통 소외지역에서 벗어나 수도권 균형발전을 이끄는 거점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행정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경기도는 교통 불균형 해소를 위해 ‘GTX 플러스’ 개념을 도입해 수도권 전역을 아우르는 광역교통정책을 추진 중이다. GTX 플러스는 기존 GTX 수혜권역이 아닌 지역에도 신규 노선을 확장해 접근성을 개선하겠다는 경기도의 핵심 전략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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