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행사에는 김성섭 중소벤처기업부 차관, 박승희 삼성전자 사장, 조규일 진주시장, 김명주 경남도 경제부지사, 김종욱 진주 K-기업가정신재단 회장, 손현덕 매일경제 대표, 이광근 한국창업보육협회 회장을 비롯해 4대 그룹 임원들이 대거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김종욱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청년 포럼은 약 100년 전 진주에서 출발한 글로벌 기업 창업주들의 신념과 철학을 오늘의 청년들과 나누는 자리”라며 “청년들이 과감히 도전하고 자신의 가능성을 펼칠 때 새로운 대한민국의 미래가 열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규일 진주시장은 환영사를 통해 “용기와 도전 정신은 오늘날 우리 사회가 가장 필요로 하는 자질”이라며 “진주 K-기업가정신이 예비 창업가와 도전하는 청년들에게 성장의 동력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박완수 경남도지사는 영상 메시지를 통해 포럼의 성공적인 개최를 축하했다.

9일 개최된 환영 리셉션에서는 김성섭 중기부 차관이 ‘청년이 가져야 할 K-기업가정신’을 주제로 특별 강연을 진행해 청년들의 도전 의지를 북돋았다.

기조연설에 나선 박승희 삼성전자 사장은 호암 이병철 회장의 경영 철학을 인용하며 “사업이란 사회를 이롭게 하는 것이고, 실패는 성공의 척도”라고 강조했다. 그는 “지금은 위기를 기회로 삼아 사업보국의 철학을 실현할 K-기업가정신이 더욱 중요한 시대”라며 “창업가들이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고 새로운 발상과 담대한 도전으로 국가적 과제를 풀어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포럼의 핵심 세션인 4대 기업 발표 시간에는 삼성, LG, GS, 효성의 임원들이 자사의 창업지원 모델과 오픈이노베이션, 스타트업 투자 사례 등을 공유하며 미래 창업 로드맵을 제시했다.

전필규 삼성전자 창의개발센터장(부사장)은 “삼성은 87년간 도전과 혁신을 멈추지 않았으며, 스타트업과의 협업은 새로운 시장 개척의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박태홍 LG사이언스파크 글로벌 오픈이노베이션실 실장은 “‘슈퍼스타트’ 프로그램을 통해 AI, 바이오, 클린테크 등에서 유망 스타트업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홍석현 GS벤처스 대표는 “디지털 전환과 친환경 신사업 중심의 미래 전략을 바탕으로, 창의적인 창업가들과 함께 지속 가능한 생태계를 만들어가고 있다”고 소개했다.

김수영 효성인력개발원장도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해 벤처기업과의 협력을 확대하며, 효성의 산업 생태계 또한 함께 진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4대 그룹 창업주의 호를 딴 ‘호암 혁신상’, ‘연암 개척상’, ‘효주 창조상’, ‘만우 도전상’이 주어지는 ‘K-기업가정신 창업경진대회’ 시상식도 함께 열려 청년들의 창업 의지를 북돋았다.

청년 창업 세션에서는 수상팀인 ㈜꾼이 ‘전기차량 관리 솔루션’, Aristo 팀이 ‘AI Agent 앱스토어 비서 서비스’를 주제로 사업 아이디어를 발표하며 높은 관심을 받았다.

이동원 SBS PD는 “나쁜 질문이 성공의 시작이다”라는 주제로 강연을 펼치며 창의력의 중요성을 강조했고, 양현봉 세종테크노파크 원장은 정책 기반의 창업 생태계 구축 필요성을 역설했다. 권인택 ㈜오픈놀 대표는 자신의 창업 경험을 바탕으로 시대 변화에 대응하는 전략을 제시했다.

중소벤처기업 세션에서는 추광호 한경협중소기업협력센터 소장, 김영남 태진시스템 대표이사, 황건호 ㈜지티엘 대표이사가 참여해 현장의 생생한 창업 성공 스토리를 공유하며 청년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이번 청년 포럼은 도전과 창의, 상생의 K-기업가정신을 바탕으로 대한민국 청년 창업의 미래 가능성을 한층 넓힌 자리로 평가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