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절약과 동시에 가계 지출을 줄일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찾아왔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오는 7월 4일부터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 가전제품을 구매한 소비자에게 구매금액의 10%를 환급하는 ‘으뜸효율 가전제품 환급사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2025년 제2차 추가경정예산안이 국회를 통과함에 따라 본격 추진된다. 정부는 총 2671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고효율 가전제품 소비를 유도하고 에너지 절약 문화를 확산시킬 계획이다.
환급 대상은 2025년 7월 4일부터 사업 종료일까지 구매한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을 포함한 최고등급 가전제품이다. 단순히 가정용 제품에 국한하지 않고, 임대형 가전제품 중 일정 요건을 갖춘 경우에도 환급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이를 통해 저소득층이나 청년층 등 경제적 부담이 큰 계층도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환급 시스템 구축이 완료되는 다음 달부터 온라인을 통해 신청을 받을 예정”이라며 “소비자는 영수증, 제품정보 등을 준비하면 간편하게 환급을 신청할 수 있다”고 전했다.
으뜸효율 가전제품 환급사업은 이전에도 시행된 바 있지만, 이번에는 예산이 대폭 확대되고 대상 제품도 세분화돼 보다 폭넓은 국민 참여가 가능할 전망이다.
실제로 전기요금이 상승세를 보이는 가운데, 고효율 가전제품은 사용 전력량이 적어 장기적으로 전기세 절감 효과도 기대된다. 정부는 이 같은 에너지 절감 정책을 통해 온실가스 배출도 줄이고, 국가 차원의 탄소중립 목표 달성에도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환급 방식은 개인별 환급 계좌로 현금이 입금되는 형태로 진행되며, 최대 환급 금액 등 구체적인 내용은 다음 달 시스템 구축이 완료되면 공개될 예정이다.
정부의 환급 정책은 고효율 가전의 보급을 확대하고 에너지 절감을 통해 환경보호에 기여한다. 저소득층 등 에너지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계층까지 지원함으로써 실질적인 생활비 절감 효과도 기대된다. 특히, 전기요금 부담이 커지는 시기에 시행되는 본 사업은 국민적 관심을 끌 전망이다.
이번 ‘으뜸효율 가전제품 환급사업’은 소비자에게 경제적 혜택은 물론이고 친환경 생활을 실천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정부가 제시한 고효율 소비 유도 전략은 에너지 절약, 가계 부담 완화, 탄소중립이라는 세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기 위한 시도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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