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상권의 경제이야기] 반도체 시장의 새 바람: 삼성전자의 화려한 비상, 그 비결은?

기술 혁신이 이끄는 삼성전자 주가 상승의 서막

외국인 투자 유입과 시장 재편이 만드는 긍정적 흐름

2025년 반도체 시장, HBM과 AI가 주도할 미래 전망

삼성전자의 새로운 도약, 시장을 뒤흔들다! 

최근 국내 증시의 활기찬 분위기 속에서도 상대적으로 잠잠했던 삼성전자의 주가가 눈에 띄게 상승하며 시장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기술 경쟁력 회복에 대한 기대감과 함께 투자 자금의 순환이 삼성전자의 주가를 끌어올리는 중요한 동력이 되고 있다.

 

삼성전자 주가, 연중 최고치 경신하며 '6만전자' 안착

7월 3일, 삼성전자 보통주는 유가증권시장에서 4.93% 상승한 63,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올해 들어 가장 높은 주가이며, '6만전자' 시대를 굳건히 하는 의미 있는 기록이다. 삼성전자 우선주 또한 4.34% 동반 상승했다. 

 

삼성전자의 이러한 상승세는 코스피 지수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쳐, 이날 코스피 지수는 1.34% 오른 3,116.27로 3,100선을 회복했다. 이날 지수 상승분 41.21 포인트 중 무려 절반에 가까운 20.02 포인트를 삼성전자가 홀로 견인했다. 

[사진 출처: 삼성전자 평택공장 전경]

올해 초 52,700원으로 시작했던 삼성전자의 주가 상승률은 전날까지 15.3%로, 같은 기간 코스피 지수 상승률인 28.15%에 비하면 다소 부진한 편이었다. 이제는 본격적인 상승 궤도에 진입하는 모습이다.

 

기술력 회복 기대감이 주가 상승의 핵심 동력

삼성전자의 주가 상승을 이끈 주된 요인 중 하나는 바로 기술 경쟁력 회복에 대한 기대감인데, 최근 자체 개발한 10나노 6세대 D램(1c D램)이 내부 품질 테스트에서 양산 가능 판정을 받으면서 기술력에 대한 신뢰가 높아졌다. 또한, 하반기에는 고대역폭메모리(HBM)의 최신 규격인 HBM3E 12단 제품이 엔비디아의 품질 승인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며, 차세대 HBM4 개발 성공 가능성까지 점쳐지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DDR4와 같은 기존 메모리 제품의 가격 상승도 실적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Y 증권사 리서치센터장은 "최근 1c D램 공정 개선 등으로 펀더멘털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며, "올 2분기 실적이 저점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KB증권의 김동원 리서치센터장 역시 "하반기에 엔비디아의 HBM3E 12단 품질 승인이 예상되며, 삼성전자 HBM 출하량은 상반기가 바닥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사진 출처: 업계자료, 한국경제신문 인용 참조]

 외국인 투자자들의 '사자' 행렬과 시장 재편

이날 외국인 투자자들은 삼성전자 주식을 6,075억 원(우선주 포함) 규모로 순매수하며 올해 들어 하루 최대 순매수 기록을 세웠다. 이는 외국계 증권사들의 긍정적인 주가 전망이 매수를 부추긴 것으로 해석된다. 골드만삭스는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74,000원으로 제시하며, HBM 관련 긍정적 상황이 주가 상승의 촉매제가 될 수 있다고 분석했고, JP모간도 HBM 사업의 진전을 언급하며 목표주가를 71,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또한, 시장 내 투자 자금의 순환매 현상도 삼성전자 주가 상승에 힘을 보탰고, 그 동안 주가가 크게 올랐던 조선, 방위산업, 지주사 등에서 상대적으로 부진했던 삼성전자로 매수세가 이동하는 모습이 나타난 것이다. M 증권사 센터장은 "지수가 올라가면서 삼성전자를 비롯해 그동안 소외되었던 종목들이 키 맞추기에 나섰다"고 설명했다.

 

미국 반도체 세액공제 확대와 2025년 반도체 시장 전망

삼성전자의 주가 상승은 미국 내 반도체 세액공제 확대 소식에도 영향을 받았다. 당초 예상보다 더 높은 35%의 세액공제율이 확정되면서 투자 리스크가 줄어들었다. 이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주요 반도체 기업들의 미국 투자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IDC 보고서에 따르면, 2025년 글로벌 반도체 시장은 약 15%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AI 수요 증가로 첨단 노드(20nm 미만)에 대한 투자가 가속화되고, 웨이퍼 생산량과 첨단 노드 용량이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 고대역폭메모리(HBM)는 대량의 데이터를 신속하게 처리해야 하는 AI 훈련 및 추론 과정에서 필수적인 요소로, 그 수요는 계속해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

 

 2분기 실적 저점 예상, 하반기 점진적 회복 기대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의 2분기 잠정 실적이 다소 부진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고, 매출액은 스마트폰과 메모리 반도체 출하량에 힘입어 77조 원을 기록할 것으로 보이지만, 원화 강세와 반도체 부문 이익 전망 하향으로 영업이익은 6.1조 원 수준에 머물 것으로 예측된다. 

D램과 낸드의 출하량은 예상치를 웃돌겠지만, DDR5 제품의 가격 상승 제한과 HBM 비중의 낮은 비중으로 메모리 반도체의 실적 개선 폭은 예상보다 적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파운드리 부문 역시 낮은 가동률로 인해 적자 폭 감소가 미미할 것으로 보인다.

 

하반기부터는 점진적인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D램 부문에서는 HBM3e 12단 제품을 AMD와 브로드컴에 공급하며 HBM 비중이 상승할 것으로 기대되고, 파운드리도 신규 고객사 확보에 힘입어 3분기부터 적자 폭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디스플레이(SDC) 사업부 또한 내년 신규 폴더블 고객사 추가로 영업이익이 개선될 것으로 보이며, 파운드리의 비용 효율화 노력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따라서 현재 주가는 기간 조정의 마무리 단계로 판단되며, 저점 매수 전략이 유효하다는 조언도 나오고 있다.

 

 

 

 

 

 

작성 2025.07.04 07:13 수정 2025.07.04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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