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는 3일 포항시 북구 흥해읍 포항융합기술산업지구에서 ‘식품로봇 푸드테크 연구지원센터’ 착공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주원철 농림축산식품부 식품산업정책관, 양금희 경상북도 경제부지사, 이강덕 포항시장, 죠티 바신 NSF 아시아태평양 총괄전무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이 센터는 농림축산식품부가 선정한 푸드테크 10대 핵심기술 중 식품로봇 분야 ‘푸드테크 연구 지원센터 구축’ 공모사업에 경북도가 지난해 전국 최초로 선정되어 추진하는 사업이다.
총사업비 155억 원이 투입돼 2026년까지 연면적 2,500㎡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며, 기술 실증센터, 키친 인큐베이팅 공간, 공동 연구장비실 등 첨단 인프라를 갖춘다.
완공 후에는 식품로봇 기술개발 초기 단계부터 외식업체 수요에 맞춘 맞춤형 연구개발과 주방 자동화 실증 지원이 이뤄질 계획이다. 또한 미래형 K-키친 생태계 조성 및 글로벌 식품기기 인증 허브 역할도 수행한다.
착공식과 함께 경북도와 포항시는 국제 공인 기관인 NSF(미국위생협회)와 ‘글로벌 푸드테크 인증 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NSF는 상업용 식품기기의 품질과 안전성을 인증하는 기관으로, NSF 인증 제품만 북미, 유럽 등 해외 시장 진출이 가능하다.
협약 내용에는 ▵NSF 시험분석센터 구축 ▵NSF 인증을 통한 식품산업 안전성 강화 ▵푸드테크 분야 글로벌 네트워크 확대 등이 포함됐다.
이를 통해 식품로봇 푸드테크 연구지원센터는 아시아 최초의 NSF 시험인증기관으로 지정되며, 11월 개소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국내 기업들의 NSF 인증 획득 기간과 비용 부담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착공식과 동시에 열린 ‘WFT25 식품로봇 포럼’에서는 뉴로메카, 두산로보틱스, 그래핀스퀘어 등 푸드테크 기업 대표 및 전문가들이 산업 동향과 기술 발전 방향을 공유했다.
양금희 경북도 경제부지사는 “푸드테크는 식품·외식산업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중대한 혁신”이라며, “본 센터를 중심으로 식품로봇 기업이 세계적 경쟁력을 갖추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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