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 잠사곤충사업장이 오는 7월 1일부터 11월 말까지 약 5개월간 사업장 내 나비생태원과 곤충테마생태원에서 대규모 나비 방사에 나선다.
이번 방사는 최근 잇따른 산불로 심신이 지친 도민들에게 위로와 치유의 시간을 제공하는 한편, 곤충에 대한 긍정적 인식을 높이기 위한 취지로 추진된다. 방사되는 나비는 배추흰나비, 호랑나비, 암끝검은표범나비, 긴은점표범나비 등으로, 매주 2,000마리 이상이 생태원 내에 날아다닐 예정이다.
일반 관람객을 위한 개방 시간은 매주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이며,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 운영된다. 생태원은 자연 상태를 최대한 보존하며, 화학적 방제를 최소화한 친환경 공간으로 조성돼 있어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 단위 방문객도 안심하고 관람할 수 있다.
나비생태원(약 400㎡)과 곤충테마생태원(약 27,000㎡)에는 나비의 먹이식물과 흡밀식물을 중심으로 초본류 및 목본류 등 총 340종의 식물이 식재돼 있으며, 멸종위기야생생물 2급으로 지정된 왕은점표범나비의 대체 서식지 역할도 수행하고 있다.
서열환 경상북도 잠사곤충사업장장은 “이곳이 아이들에게는 살아있는 자연 학습장이자, 어른들에게는 일상 속 쉼표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며 “특히 산불로 지친 도민들에게 작지만 따뜻한 위로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