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6월 30일, 서울 성수동의 ‘헤이그라운드’는 특별한 방문객들로 분주했다. 세계경제포럼(WEF) 산하 슈왑재단이 주최한 ‘슈왑재단 서밋 2025’에 참석한 30여 명의 글로벌 사회혁신 리더들이 루트임팩트가 준비한 현장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한국 사회혁신의 중심지, 성수동의 진면목을 직접 체험했다.
루트임팩트는 이번 방문 프로그램을 ‘지역 기반 커뮤니티와 성수동 임팩트 생태계 조성’이라는 주제로 기획했다. 프로그램은 루트임팩트 창립자 정경선의 기조 연설을 시작으로, 성수동의 핵심 임팩트 조직들이 참여한 패널토크, 그리고 헤이그라운드 공간 체험 투어로 구성됐다.
첫 번째 순서인 패널토크에서는 루트임팩트를 비롯해 임팩트스퀘어, 소풍벤처스, HGI 등 대표적인 국내 임팩트 조직들이 모여 성수동의 변화 과정을 공유했으며, 10여 개 남짓했던 임팩트 조직이 지난 10년간 500여 개로 급증한 배경에는 공동체 의식과 실행력이 있었다는 설명이 이어졌다.
이후 진행된 투어에서는 1층부터 8층까지 다양한 목적을 가진 커뮤니티 공간들을 직접 체험하며, 참가자들은 포용적 디자인의 상징으로 평가받는 시각장애인 점자 표지판 ‘점킷’ 제작에도 참여하며, 헤이그라운드가 단순한 오피스 공간을 넘어 혁신과 연결의 철학을 구현한 현장임을 실감케 했다.
마지막으로 에누마, 뉴웨이즈, 씨드앤 등 입주 스타트업 대표들과의 교류 시간도 마련됐다. 참가자들은 임팩트 조직 창업가들의 도전과 성장 이야기를 듣고, 그 안에서 각국에 적용 가능한 통찰을 얻는 계기를 마련했다.
한 참가자는 “헤이그라운드는 물리적 공간 그 이상으로, 사회적 연결과 공동의 가치를 추구하는 플랫폼”이라며 “한국이 지난 10년간 만들어낸 성수동 모델은 전 세계 사회혁신가들에게 커다란 영감을 줄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루트임팩트 허재형 대표는 “이번 행사는 성수동 생태계가 어떻게 형성되었는지를 직접 보여주고, 전 세계 리더들과 경험을 나누는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한편, 슈왑재단은 세계경제포럼 창립자인 클라우스 슈왑이 1998년 설립한 세계적인 사회혁신 네트워크로, 전 세계 10만 명 이상의 사회적 기업가와 120개 이상의 기관 회원을 보유하고 있다. 아시아에서 서밋을 개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루트임팩트의 헤이그라운드 현장 프로그램은 한국 사회혁신 생태계의 대표 모델인 성수동 사례를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되었다. 다양한 글로벌 사회혁신 리더들이 직접 체험하고 공감함으로써, 성수동의 철학과 실천이 세계적인 사회혁신 모델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을 높였다.
성수동은 단순한 지역 개발을 넘어서 사회적 가치와 커뮤니티 중심의 임팩트 생태계 모델로 성장해왔다. 이번 현장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그 가치는 국내를 넘어 글로벌 무대에서도 조명받고 있으며, 향후 더 많은 협업과 확장이 기대된다.
){kind=small}
){kind=small}
){kind=small}
){kind=smal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