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교육청·LA한국교육원, 미국 중·고생 대상 문화발표대회 성료… 9월에는 교사 교류까지 확대
전라남도교육청(교육감 김대중)은 6월 28일 토요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현지에서 LA한국교육원(원장 강전훈)과 공동으로 ‘내가 사랑하는 한국문화 발표대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린 국제 문화교류 프로그램으로, 미국 정규학교 내 한국어반에 재학 중인 중·고등학생들이 참가했다. 학생들은 한국문화에 대한 애정과 관심을 자신만의 시선과 경험을 담아 발표하는 자리를 통해, 한미 양국의 문화적 공감대를 넓히는 장을 열었다.
“독도에서 부채춤까지”
본선에 오른 참가자들은 독도, 부채춤, 사투리 등 다양한 주제를 선정해 발표했다. 단순한 설명이 아니라 스토리텔링 형식의 창의적 구성으로, 각자의 배경과 경험을 자연스럽게 연결한 발표가 청중들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심사위원단은 발표력, 구성력, 독창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수상자를 선정했으며, 우수 발표자에게는 장학금과 상장이 수여됐다. 대회를 참관한 지역 인사들과 학부모들 또한 학생들의 깊이 있는 발표에 큰 감동을 받았다는 반응을 보였다.
LA한국교육원 강전훈 원장은 “학생들이 자신만의 언어로 한국문화를 해석하고 표현해낸 모습이 감동적이었다”며, “이번 대회는 한국어 교육의 가치와 한국문화의 매력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이어 “한국 유학 장학금 등 실질적인 지원을 통해 한국을 사랑하는 학생들이 더 넓은 세상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적극 돕겠다”고 밝혔다.
9월엔 교사들이 간다… 한미 수업교류로 교육협력 확대
전남교육청과 LA한국교육원은 오는 9월부터 전남 지역 교사들의 미국 수업 교류 프로그램을 공동 운영할 계획이다. 전남 교사들은 미국 초·중등학교에 직접 방문해 한국문화를 주제로 한 수업을 진행하고, 양국 교육과정과 교수법에 대한 상호 이해를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전남교육청은 이번 학생 발표대회와 교사 수업교류가 단발성 행사를 넘어선 지속가능한 교육협력 모델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하고 있다. 김대중 교육감은 “한국어와 한국문화의 세계화를 실현하는 동시에, 전남과 LA 간 상호 존중의 교육 파트너십이 한층 더 성숙해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남교육청은 앞으로도 국제교육과 문화교류를 통해 학생과 교사 모두가 세계와 소통하는 교육환경을 만들어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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