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는 주이탈리아한국문화원,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과 함께 6월 26일(목) 현지 시각 오후 9시, 로마 콜로세움에서 ‘미디어파사드 상영회’를 개최했다. 한국 문화예술 콘텐츠가 세계문화유산인 콜로세움 외벽에 투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상영은 ‘2024~2025 한-이탈리아 상호문화교류의 해’를 기념하는 주요 행사로, 1884년 조선과 이탈리아의 수교일에 맞춰 열려 그 의미를 더했다. 상영된 작품은 ‘시간의 울림’을 주제로, 십장생도와 전통 건축 패턴 등을 소재로 한국과 이탈리아 작가들이 공동 제작했다.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전통과 현대를 융합한 영상은 프로젝션 매핑 기법으로 콜로세움 외벽에 구현됐다.
작품 제작에는 한국의 이이남 작가, 이탈리아의 안드레아 부치, 빈센조 마르실리아를 비롯해 한·이탈리아 청년 3인으로 구성된 ‘코리아라운드팀’이 참여했다. 상영 직후 콜로세움 인근에서 열린 축하 행사에는 김건화 주이탈리아 한국공사와 알폰시나 루소 콜로세움 고고학공원 관장을 비롯한 양국 주요 인사 70여 명이 참석했다.
‘상호문화교류의 해’ 사업은 오페라, 패션, 디자인, 한식 등 다방면에서 전개되고 있다. 올해에는 베니스건축비엔날레 특별전(5~7월), 한식·발효 명인 강좌(5월), 청년 디자이너 협업 프로그램, 오페라 공동 공연(11월), 로마 아트페어 주빈국 전시(11월), 국립로마미술대 연계 청년 패션 교류(12월) 등이 예정되어 있다.
특히 청년 디자이너 협업 프로그램은 한·이 양국의 청년 디자이너 12인이 식문화를 주제로 창작한 작품을 서울 서촌라운지와 밀라노의 ‘10 코르소 코모’에서 전시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