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푸르다

詩人 유영서(숨문학작가협회)



 

바람이


책갈피 넘기듯

사월의

페이지를 넘기고 있다



넘기는 페이지마다

꽃이 지고

피는 모습

환한 세상이다



지워지는 풍경과

그려지는 풍경이

거룩한 의식처럼

서 있다.



시인은

연둣빛 잎새 위에

싱싱한 오월 

푸르다고 쓴다.

작성 2025.06.24 14:10 수정 2025.06.24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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