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해철 기자] 부산시는 ‘제7회 B-스타트업 챌린지(창업투자경진대회)’를 오는 9월 23일 벡스코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는 부산시와 BNK부산은행, 부산문화방송이 공동 주최하고, 부산기술창업투자원과 BNK벤처투자가 주관한다. 지난 2019년 시작된 이래 올해로 7회째를 맞는 ‘B-스타트업 챌린지’는 지금까지 총 29개 수상기업을 배출하고 260억 원 규모의 후속 투자를 유치하며 부산을 대표하는 창업경진대회로 자리매김해왔다.
특히 올해는 국제 창업 엑스포 ‘플라이 아시아(FLY ASIA)’와 연계해 개최되며, 글로벌 벤처캐피털(VC), 창업기획자(AC) 등과의 교류 기회를 통해 참가기업의 투자 유치 가능성을 한층 높일 전망이다.
이 대회는 전국 지자체 중 유일하게 지분투자 방식으로 운영되며, 초기 투자가 어려운 스타트업에 3억 원 규모의 시드 투자와 함께 연계사업 지원을 제공한다. BNK부산은행은 대상 1억 3천만 원, 금상 8천만 원, 은상 5천만 원 등 총 3억 원의 투자금을 전액 출자한다.
실제 지난해 대상 수상기업인 주식회사 씨아이티는 저유전 FCCL 기술을 기반으로 연 매출 5억 5천만 원(2024년 기준)을 달성했으며, 20억 원 상당의 후속 투자를 유치하고 ‘2025 CES’에서 혁신상을 수상하는 성과를 거뒀다.
또한 주식회사 엘렉트는 전기 굴착기 전동화 모듈 ‘에코큐브’로 창업 1년 만에 8억 2천만 원의 매출을 올리고, ‘신격호 롯데 청년기업가 창업대회’ 대상까지 수상하며 주목받았다. (주)일리아스에이아이는 딥러닝 기반 후각 인공지능 마약 탐지 스캐너를 개발해 CES 혁신상 수상은 물론, 실제 공항에서의 시제품 실증사업도 추진 중이다.
대회 참가기업에게는 지분투자 외에도 ▲부산은행 ‘썸 인큐베이터 프로그램’ 지원 ▲본선 진출 전 IR(기업설명회) 발표 역량 강화를 위한 ‘Pre-IR 코칭 프로그램’ ▲투자설명회 및 네트워킹 기회 등 다양한 후속 지원이 제공된다.
지원 자격은 창업 5년 이내 스타트업이며 지역 제한은 없다. 참가를 원하는 기업은 7월 18일까지 부산창업포털을 통해 온라인 접수하면 된다. 예선을 통과한 10개 팀은 본선 무대에서 최종 경연을 펼친다.
남동우 부산시 금융창업정책관은 “수도권 중심의 투자 환경을 극복하고자 3천억 원 규모의 ‘부산 미래성장 벤처펀드’와 2천억 원 이상의 ‘부산 지방시대 벤처펀드’ 조성을 추진 중”이라며, “오는 2030년까지 총 2조 원 규모의 벤처투자 생태계를 구축하겠다. 유망 기업들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행사 관련 문의는 부산기술창업투자원으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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