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독일한국문화원(원장 양상근, 이하 문화원)은 오는 6월 24일, 문화원 공연장에서 독일 초등학교 교사들을 초청해 ‘사진으로 떠나는 한국 여행’ 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한국 문화를 독일 교육현장에 보다 효과적으로 소개하기 위한 목적으로 기획됐으며, 그동안 학생들을 대상으로 진행되던 ‘학생 초청 프로그램’의 연장선상에서 처음으로 교사들을 대상으로 시도되는 새로운 시범 프로그램이다.
문화원은 2006년부터 독일 아동과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국 문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학생 초청 프로그램’을 운영해 왔으며, 현재까지 약 500여 개 학급, 1만 명 이상의 독일 학생이 참여했다. 프로그램은 해마다 높은 만족도를 보이며 신청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문화원은 설명했다.
특히 이번에는 학생 인솔자인 교사들에게 먼저 한국에 대한 깊은 인상을 심어줌으로써, 향후 학생 단체 방문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고자 했다. 이를 위해 한국을 실제 방문한 경험이 있는 독일인 강연자 ‘알렉스 시말라’ 씨를 초청해 직접 촬영한 사진을 바탕으로 생생한 한국의 일상과 문화, 풍경을 소개할 예정이다.
알렉스 시말라 씨는 워킹홀리데이 프로그램을 통해 한국을 처음 찾은 뒤, 언어와 음식, 생활 문화에 매료되어 대학까지 한국에서 수학했으며, 현재는 베를린의 스타트업 기업에서 근무 중이다. 강연에서는 그가 체류 중 경험한 도시와 지역의 풍경, 사람들, 음식, 교통 등 실생활의 모습을 중심으로 독일 교사들에게 ‘실제 한국’을 전달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케이팝, 케이드라마, 한식 등 전 세계적으로 인기 있는 한류 콘텐츠는 물론, 한국의 첨단 기술과 전통문화가 어우러진 사진 자료도 함께 전시되며, 문화원이 운영하는 학생 초청 프로그램에 대한 안내와 질의응답도 진행된다.
문화원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단순한 문화 소개를 넘어, 독일 교육 현장과의 장기적인 관계 형성과 문화교류 기반 조성에 초점을 맞췄다”며 “앞으로도 현지 교사와 교육자들이 한국 문화를 깊이 이해하고 공유할 수 있는 기회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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