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상권의 경제이야기] 대한민국 증시, 새로운 활력! 코스피 최고치 경신과 투자자들의 희비

코스피, 기록적인 상승세의 배경과 주역들

국내외 투자자 성과분석: 동학개미의 약진과 서학개미의 도전

하반기 증시 전망: AI섹터와 정부 정책의 영향

코스피, 기록적인 상승세의 배경과 주역들

최근 국내 주식시장의 대표 지수인 코스피가 2,472조 원이라는 사상 최고 시가총액을 기록하며 역대급 성과를 보였습니다. 이는 지난해 말 대비 약 508조 원 이상 증가한 수치로, 시장의 활력을 명확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러한 코스피의 상승세는 주로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들의 적극적인 매수세에 힘입은 결과입니다. 특히 외국인 투자자들은 5,600억 원 이상을 순매수 하며 시장을 견인했고, 기관 투자자들 역시 약 370억 원 규모의 순매수를 기록하며 지수 상승에 기여했습니다.

[사진 출처: 코스피 주봉, 한국거래소 제공]

시장을 이끈 주요 업종으로는 한동안 주춤했던 반도체, 2차전지, 그리고 인터넷 관련 기업들이 다시금 주목받으며 상승세를 주도했습니다. 흥미로운 점은 새 정부 출범 이후 G20 국가들의 주가지수가 대부분 하락세를 보인 것과 달리, 코스피 지수는 한 달도 채 되지 않아 11.9%에 달하는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는 것입니다. 이스라엘 공습이 있었던 특정 하루를 제외하고는 새 정부 출범 이후 연일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이러한 긍정적인 흐름의 배경에는 정치적 불확실성 해소와 새 정부의 적극적인 경기 부양 정책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과거의 정치적 불안정 요소가 해소되면서 투자 심리가 개선되었고, 대규모 추가경정예산안과 같은 정부의 경기 활성화 의지가 시장에 긍정적인 신호로 작용했습니다. 

 

아이엠증권의 한 연구원은 "정부의 경기 부양 및 투자 확대 의지, 그리고 외국인 투자자들의 국내 경기 정상화에 대한 기대감을 고려할 때, 코스피 3,000선 유지는 물론 추가적인 상승 여력도 충분히 남아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전문가들은 단기적인 조정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지만, 새 정부에 대한 기대감과 기업 실적 개선 전망이 맞물려 당분간 지수 상승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2025년 증시 전망은 불확실성이 크지만 '상저하고' 흐름을 보이며 코스피가 2,250에서 3,200선 사이를 움직일 것으로 예상되기도 했습니다 

 

국내외 투자자 성과 분석: '동학개미'의 약진과 '서학개미'의 도전

올해 상반기 투자 성적표를 보면, 국내 주식에 투자하는 개인 투자자들, 이른바 '동학개미'의 수익률이 미국 주식에 투자하는 '서학개미'를 압도하며 작년과는 상반된 흐름을 보였습니다. 이는 새 정부의 증시 부양 기대감이 커지는 가운데, 지주사, 방위산업, 원자력발전 등 고성장 업종에 대한 집중 투자가 주효했던 것으로 분석됩니다.

 

NH투자증권의 분석에 따르면, 올해 들어 6월 16일까지 국내 주식에 투자한 약 267만 명의 개인 투자자들은 평균 10.50%라는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습니다. 미국의 상호관세 우려로 증시가 주춤했던 3월을 제외하고는 매달 꾸준히 수익을 올렸으며, 이달 들어서도 4.15%의 수익률을 기록 중입니다. 개인 투자자들은 특히 지주사, 방산, 원전 관련주에 집중적으로 투자했습니다. 

 

예를 들어, 한화그룹의 지주사인 한화에 투자한 개인 투자자들의 평균 수익률은 올해 들어 이달 17일까지 무려 151%에 달했으며, 한화 주가는 같은 기간 247% 이상 상승했습니다. 주주환원 정책 강화에 대한 기대를 모으는 SK㈜에서도 110%의 수익률을 달성했습니다. SK와 같은 지주사는 대표적인 저(低)PBR(주가순자산비율) 종목으로 꼽히며, 증권가에서는 새 정부의 증시 부양책에 따른 수혜가 예상되는 저PBR 종목에 주목할 것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투자수익률비교, NH투자증권 제공]

방산 관련주인 현대로템(150% 수익률)과 원전 주기기 제작사인 두산에너빌리티(143% 수익률)에서도 높은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방산주는 수출 호조에 따른 실적 개선 기대감이 높고, 원전주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원전 산업 활성화 행정명령에 따른 수혜가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이들 종목은 올해 각각 326%, 243%를 넘는 주가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국내 투자자들의 이러한 수급 주도 역할은 시장의 오버슈팅 가능성까지 열어줄 수 있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반면, 미국 주식에 투자하는 '서학개미'들은 올해 들어 평균 8.53%의 손실을 기록하며 아쉬운 성적표를 받았습니다. NH투자증권 이용 고객 중 미국 주식 투자자 약 70만 명 대부분이 1분기에 발생한 손실을 회복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올해 들어 이달 18일까지 미국 다우지수는 0.87% 하락했고,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1.68%, 1.2% 상승하는 데 그쳤습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관세 정책 불확실성과 이스라엘-이란 분쟁의 영향이 지속되었기 때문입니다. 

 

특히, 서학개미들의 1분기 순매수 1위 종목이었던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의 주가가 올해 들어 20% 이상 하락한 것이 서학개미 수익률 악화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됩니다.

 

하반기 증시 전망: AI 섹터와 정부 정책의 영향

코스피 지수가 강한 상승 흐름을 타고 있어 하반기로 갈수록 국내 개인 투자자들의 성과는 더욱 개선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최근 코스피 지수는 새 정부의 증시 부양 기대감에 힘입어 3년 5개월여 만에 3,000선을 돌파했습니다.

 

이달에만 12%에 달하는 상승률을 기록했으며, 코스닥 지수 역시 같은 기간 약 8% 상승했습니다. 이는 새 정부가 상법 개정안, 자사주 소각 의무화 등 주식시장 투자 심리 개선을 위한 정책을 추진하면서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입니다.

 

증권가에서도 국내 증시에 대해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습니다. 한국투자증권은 주주환원 강화와 기업 이익 개선에 따른 자기자본이익률(ROE) 추가 상승을 반영하여 하반기 코스피 지수 예상 범위를 기존 2,400~2,900에서 2,600~3,150으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대신증권 역시 4월 저점을 통과한 코스피 지수가 하반기에는 추세적인 상승을 이어갈 것이라며 3,150을 제시했습니다.

 

전문가들은 하반기 주도 업종으로 인공지능(AI) 섹터를 주목하고 있습니다. 새 정부가 'AI 3대 강국'을 국가 핵심 아젠다로 설정하고, 100조 원 규모의 민관 투자 프로그램을 조성하겠다고 공약했기 때문입니다. 한국투자증권의 한  연구원은 "AI 투자와 관련하여 새 정부의 움직임이 본격적으로 시작되고 있다"며 "시장은 이미 관련 수혜주를 선점하기 위해 분주한 상황"이라고 언급했습니다. 이러한 정부의 정책적 지원과 함께 AI 기술 발전이 가속화되면서 관련 산업의 성장이 더욱 기대되는 상황입니다.

 

가장 큰 문제는 이스라엘-이란 전쟁 상황으로 보입니다…

 

 

 

 

 

 

작성 2025.06.23 07:34 수정 2025.06.23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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