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적 재해로 치료를 받은 경우 지원하는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핵심 공약 ‘경기 기후보험’의 첫 혜택자가 나왔다.
19일 경기도에 따르면 군포시에 거주하는 50대 한 도민은 이달 초 야외활동 중 어지럼증 등 증상으로 병원을 찾아 열탈진 진단을 받았다.
이에 따라 ‘기후보험’ 온열질환 보장 항목으로 10만 원의 보험금이 지급됐다고 밝혔다.
‘경기 기후보험’은 기후위기로 인한 건강피해에 대처하자는 취지로 경기도가 전국 최초로 지난 4월 11일 도입한 정책형 보험이다.
도민 전체가 별도 절차 없이 자동으로 가입되며, 폭염·한파에 따른 온열·한랭질환(열사병, 저체온증), 말라리아·쯔쯔가무시 등 감염병, 기타 기후재난 관련 상해에 대해 정액 보상을 받을 수 있다.
이번 사례는 기후보험 시행 이후 13번째 보험금 지급이며, 첫 사례는 4월 중순 말라리아 확진자에 대한 지원이었다.
도는 여름철 폭염 대비에 맞춰 ‘기후보험’ 홍보와 함께, 기후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맞춤형 안내를 강화할 계획이다.
박대근 도 환경보건안전과장은 “기후재난은 일상이 된 위험”이라며 “도민의 건강권을 지키는 기후보험이 실질적인 사회안전망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속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보험 보장내용과 신청 방법은 경기도 누리집 또는 콜센터 환경보건안전과에서 확인할 수 있다.
앞서 김 지사는 지난 2월 ‘경기도 기후경제 비전선포’에서 “경기도는 기후보험, 기후펀드, 기후위성 등 기후위기 대응의 새 길을 열어가고 있다”며 기후정책 리더십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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