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래 공상 과학 영화에서나 볼 법했던 '로봇이 주도하는 영업 회의'가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AI 기반 영업 자동화 솔루션 개발 스타트업 컨베이어(Conveyor)가 최근 시리즈 A 투자 라운드에서 2,000만 달러(약 270억 원)를 유치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투자 유치는 보안 질의서 답변, 제안요청서(RFP) 작성, 계약 검토 등 기존에 수 주가 소요되던 반복적인 영업 업무를 자동화하는 AI 에이전트 ‘수(Sue)’와 ‘필(Phil)’의 기능을 대폭 강화하는 데 사용될 예정이다.
자율 영업 시대로의 전환
20년 전 단순 이메일 발송과 초기 고객관계관리(CRM) 시스템 수준이었던 영업 자동화는 2015년경 기본적인 잠재 고객 분석이 가능한 챗봇으로 발전했다. 그리고 2025년, 우리는 인간처럼 사고하고, 계획하며, 협상까지 가능한 AI 에이전트 시대의 문턱에 서 있다. 시장조사기관 가트너는 2027년까지 기업 의사결정의 50%가 AI 에이전트에 의해 이루어지거나 보조받을 것이라고 예측했으며(2025년 6월 17일, 가트너 발표), IBM의 최근 조사에 따르면 기업 개발자의 99%가 프로젝트 관리 및 업무 흐름 자동화를 위해 AI 에이전트 도입을 검토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2025년 6월 17일, IBM Think 발표).
‘수’와 ‘필’의 핵심 기능
컨베이어의 AI 에이전트 ‘수’와 ‘필’은 이러한 변화의 핵심 동력이다. ‘수’는 보안 관련 질의서 답변 업무를 자동화하여 기존 10일 이상 소요되던 작업을 단 몇 시간으로 단축시킨다. ‘필’은 기업 내부 지식 베이스를 활용하여 정교한 RFP 응답 초안을 수 분 내에 작성한다. 컨베이어의 초기 도입 고객들은 이를 통해 거래 성사 속도가 평균 20% 향상되었고, 영업 주기에서 수 주에 달하는 시간을 절약했다고 밝혔다.
현장의 목소리들
핀시큐어(FinSecure Corp)의 엘레나 마르티네즈 영업 담당 부사장은 "'수' 도입 이전에는 규정 준수 관련 질문에 답하는 데 너무 많은 자원을 소모했다"며 "이제 우리 팀은 서류 작업 대신 전략 수립에 집중할 수 있게 되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AI 에이전트의 광범위한 도입이 수많은 영업직 일자리를 대체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기술 노동 분석가 조던 쇼는 "근로자들의 직무 전환을 위한 재교육 정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주요 성과 지표
객관적인 수치들은 AI 에이전트의 영향력을 뒷받침한다. 컨베이어는 시리즈 A 투자로 2,000만 달러를 확보했으며(2025년 6월 17일, AI Insider 보도), 고객들은 거래당 평균 영업 주기를 3주 단축하는 효과를 경험했다. 또한, 가트너는 2027년까지 기업의 50%가 의사결정에 AI 에이전트를 활용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기업이 주목해야 할 점
기업의 영업 리더십에게 AI 에이전트의 등장은 '도입 여부'가 아닌 '도입 시기와 방법'의 문제로 귀결된다. 선제적으로 AI 기술을 도입하는 기업은 경쟁 우위를 확보할 수 있는 반면, 변화에 뒤처지는 기업은 보다 민첩한 경쟁자들에게 시장을 내줄 위험에 처할 수 있다.
미래 전망
향후 영업팀은 AI와 함께 진화할 것인가, 아니면 도태될 것인가? AI 에이전트가 협상, 맞춤형 제안, 계약 체결 능력까지 학습함에 따라, 인간 영업 담당자는 관계 구축, 창의적 전략 수립, 그리고 AI가 아직 미치지 못하는 영역인 전체적인 관리 감독 역할에 더욱 집중해야 할 것이다.
컨베이어의 마야 파텔 CEO는 "어떤 혁명에서든 성공의 진정한 동력은 적응성"이라고 강조했다. 현명한 리더는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고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한다. 지금 바로 AI 에이전트 시범 운영을 시작하고, AI 시대에 필요한 팀의 역량을 강화하며, 차세대 기업 영업 혁신의 물결을 주도해야 할 때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