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여주역세권에 공급되는 '여주역 로제비앙 더센텀'이 1순위 청약 접수를 마무리했다. 총 744세대 공급에 96명이 신청해 평균 청약률은 12.9%에 그쳤다. 수치상으로는 저조한 성적이지만, 단순 청약자 수만으로 사업 성패를 판단하기는 이르다는 분석이다.
실질 경쟁률은 낮아…실계약률 관건
분양사에 따르면 특별공급에서 10명, 1순위에서 86명이 청약에 나섰다. 가장 많은 신청을 받은 84㎡ 타입은 A·B형 각각 33명이 신청했으나, 해당 타입의 공급물량은 수백 세대에 달해 실질 경쟁률은 1대1에도 미치지 못한다. 중대형 평형인 113㎡, 120㎡ 타입도 각각 9명, 6명만이 청약에 나서 사실상 무경쟁 청약이었다.
업계 관계자는 "당첨 이후 실제 계약까지 이어지는 비율이 중요하다"며 "층수, 향, 동호수 등 개별 조건에 따라 계약 포기 사례가 많아, 실계약률이 사업 성패를 좌우할 것"이라고 말했다.
무순위 청약 등 후속 전략 주목
청약률은 낮지만 실수요자에겐 오히려 기회가 될 수 있다. 청약 가점이 낮아 당첨이 어려웠던 이들에게 이번 분양은 진입 가능성이 높은 '틈새시장'으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시행사인 대광건영은 무순위 청약, 선착순 분양, 특정 평형 집중 마케팅 등 다양한 후속 전략을 예고하고 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분양 초기 청약률만으로 성공 여부를 판단하기보다, 이후 마케팅 전략과 실계약률 추이를 지켜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입지 장점 부각…전매제한 해제 시점 투자 수요 유입 기대
'여주역 로제비앙 더센텀'은 수도권 전철 여주역 도보권 입지에 위치한다. 아직 지역 주택시장이 조용한 분위기지만, 입지 특성과 교통 여건을 감안하면 장기적으로 주목받을 가능성이 있다는 평가다.
특히 정당계약 후 미계약분이 무순위 청약으로 전환될 경우, 2차 수요 유입도 기대된다. 전매제한이 해제되는 시점에는 투자 수요 유입 가능성도 열려 있다.
분양은 끝났지만, 기회는 계속된다
여전히 공급물량이 남아 있고, 청약 가점 부담 없이 진입할 수 있는 드문 시기라는 점에서 실수요자들에게는 매력적인 선택지가 될 수 있다. 완판까지 이어질 수 있을지는 남은 계약률과 분양사의 대응 전략에 달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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