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들어 개인 투자자들 사이에서 ‘CMA 계좌’가 재테크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 CMA는 ‘Cash Management Account’의 약자로, 우리말로는 ‘종합자산관리계좌’라 불린다. 이는 입출금이 자유롭고, 예치된 자금에 대해서도 하루만 맡겨도 이자가 붙는 금융 계좌로, 주식이나 펀드 등 다양한 금융상품과 연동해 사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CMA는 일반적인 은행의 입출금 통장보다 더 높은 이자 수익을 기대할 수 있어, 자금을 유동적으로 운용하고자 하는 투자자들에게 유리한 선택지로 평가받는다. 특히 증권사와 연계된 CMA의 경우 주식 거래 계좌와 자동으로 연결되어, 투자와 자금관리를 한 번에 할 수 있다.
CMA는 운용 방식에 따라 여러 유형으로 나뉜다. 대표적으로는 ‘RP형’, ‘MMF형’, ‘MMW형’, ‘종금형’ 등이 있다. 가장 많이 쓰이는 RP형은 환매조건부채권에 투자하는 방식으로, 비교적 안정적인 수익을 제공한다. 반면 MMF형은 머니마켓펀드에 투자해 약간 더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지만, 예금자 보호 대상이 아니기 때문에 투자 성향에 따라 선택이 필요하다. 종금형 CMA는 예금자 보호가 적용되며 안전성이 높지만, 현재는 이용 가능한 곳이 거의 없는 실정이다.
이처럼 CMA는 단순한 통장이 아닌, 수시로 자금을 운용하면서도 투자 기반을 마련할 수 있는 유연한 재테크 도구로 활용되고 있다. 다만 상품에 따라 수익률, 리스크, 예금자 보호 여부가 다르기 때문에 가입 전 반드시 상품 설명서를 확인하고 자신의 투자 성향에 맞는 유형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금융 전문가들은 "CMA는 단기 여유자금을 효율적으로 굴릴 수 있는 수단"이라며, "일반 예금과 투자 계좌의 장점을 결합한 하이브리드형 계좌로, 초보 투자자부터 실전 투자자까지 폭넓게 활용할 수 있다"고 조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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