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의정부 '경민축산' 이경민대표 © 경민축산 |
무속인을 위한 제물 준비부터 일반 고기 공급까지, 특수한 수요를 충족시키는 전문 육류 공급 업체가 있다. 의정부에서 ‘경민축산’을 운영하고 있는 이경민 대표는 도축장에서 직접 고기를 선별하고, 통돼지·통소를 부위별로 정성스럽게 손질해 공급하며 신뢰를 쌓아가고 있다.
“무속인 선생님들이 굿이나 제사에서 사용할 수 있는 통돼지나 통소를 전문적으로 취급하고 있습니다. 말 그대로 부위 하나하나 빠짐없이 손질해서 바로 쓸 수 있도록 준비해 드리는 게 저희 일입니다.”
![]() ▲ 사진 = 경민축산 |
이경민 대표는 단순한 유통이 아닌 ‘현장 손질’을 기본으로 한다. 고객 요청에 따라 삼겹살, 후지, 전지 등 부위별로 깔끔히 정리해드리는 것이 경민축산의 기본 서비스다. 보통 15~20분 만에 돼지 한 마리를 정리할 수 있는 숙련된 손기술은 오랜 경험에서 비롯됐다. 일반적으로 30~40분 이상 걸리는 손질 작업을 절반 가까이 단축할 수 있는 능력은 현장에서도 ‘기술자’로 불릴 만한 수준이다.
특전사 중사 출신인 이 대표는 전역 후 다양한 일을 경험했다. 다른 일을 오래 하던 중, 군 동기의 소개로 고기 유통업을 처음 접했다. 이후 직접 배우고 몸으로 익히며 지금의 경민축산을 일궈냈다. “군대에서의 경험이 몸을 쓰는 일에 익숙해지는 데 도움이 됐습니다. 지금은 이 일이 제 천직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 ▲ 사진 = 경민축산 |
그는 현재 경기 북부를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거리상 가능한 한도 내에서 경기 남부까지도 공급한다. 단순 배송이 아니라 손질까지 현장에서 직접 해주는 방식이기에, 시간상 물리적 한계도 존재한다. “지방의 경우 배송은 가능하지만, 현장에서 손질까지 하긴 어렵습니다. 이동 시간과 인력 문제가 있어서요.”
경민축산의 가장 큰 강점은 ‘직접 눈으로 고르는’ 고기 선별 방식이다. 도축장을 직접 방문해, 냉장보관으로 인해 육질이 손상되지 않은 상태 좋은 돼지와 소만 선별해 가져온다. “껍데기가 일어나거나 상태가 안 좋은 고기는 절대 취급하지 않습니다. 저희는 직접 보고 싣고, 손질까지 해드리는 게 원칙이에요.”
![]() ▲ 사진 = 경민축산 |
특히 그는 “돼지는 냉장고에 오래 들어가면 껍데기가 일어나는 등 상태가 나빠지는데, 그런 고기를 싸게 파는 경우도 종종 있다”고 지적하며, “우리는 절대 그런 방식으로 장사하지 않는다”는 점을 강조했다. 고객에게 내어놓는 고기는 반드시 자신이 직접 눈으로 보고 골라온, ‘상태 좋은’ 것만을 고집한다는 철학이 느껴지는 대목이다.
앞으로의 계획을 묻자, 이 대표는 “더 좋은 돼지를 취급하고 프리미엄을 붙여서 공급하거나, 나아가 정육 식당을 직접 운영하는 것도 고민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지금도 문의는 많은데, 경제 상황 탓에 성사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보니 상황을 조금 더 지켜보고 있어요.”
![]() ▲ 사진 = 경민축산 |
경기가 어려운 만큼 오히려 고기를 찾는 수요는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가격만 물어보고 떠나는 고객들, 갑작스레 취소되는 계약 등이 많아 현실적으로는 신중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그는 털어놨다.
기억에 남는 순간으로는, 무속신문에서 인터뷰 제안을 받아 실린 일을 꼽았다. “저를 좋게 봐주셨는지 무속신문에 실리게 됐는데, 그때 정말 감사했고 큰 힘이 됐어요.”
![]() ▲ 사진 = 경민축산 |
마지막으로 그는 “정말 좋은 고기를 준비해드릴 자신 있습니다. 언제든지 연락 주시면 어디든 달려가겠습니다. 이름처럼 성실한 ‘경민축산’을 기억해 주세요”라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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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험과 기술, 그리고 정직함을 바탕으로 고기 한 점 한 점에 진심을 담는 경민축산. 단순한 공급을 넘어 신뢰와 품질로 승부하는 이경민 대표의 노력은 앞으로 더 많은 이들에게 알려지며, 더욱 단단한 성장의 기반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정육 식당까지 겸하는 그의 다음 행보 역시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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