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엄설하 대표 (사진=아이림슈가링왁싱샵) |
울산 동구 방어동의 오션뷰가 펼쳐지는 한적한 골목길, 단아하고 세심하게 잘 꾸며진 공간 안에서 묵묵히 고객을 맞이하는 한 왁서가 있다. 엄설하 대표다. 그녀는 이곳 ‘아이림슈가링왁싱샵’을 운영하며 고객의 피부 고민에 귀를 기울이고, 때로는 심리적 불안까지 어루만지는 ‘진심의 기술자’다.
 내부 전경 (사진=아이림슈가링왁싱샵) |
단순한 제모를 넘어, 피부의 재생과 건강을 생각하는 슈가링 왁싱. 이를 위해 엄 대표는 수많은 시간과 노력을 들여 연구하고 현장에서 경험을 쌓았다. 인터뷰를 진행한 이 날도 그녀는 마감 시간까지 꽉 찬 예약 속에 인터뷰 시간을 어렵사리 냈다. 하지만 고객을 대하듯, 기자의 질문에도 한 마디 한 마디 성실하게 답했다.
 뷰러펌 세미나 중인 엄설하 원장 (사진=아이림슈가링왁싱샵) |
엄설하 대표가 ‘슈가링 왁싱’이라는 분야에 매력을 느낀 것은 바로 피부 친화성 때문이다. 설탕, 레몬, 정제수—세 가지 천연 원료만으로 만드는 슈가링 페이스트는 기존 왁싱에서 흔히 발생하는 피부 자극과 알러지 반응을 획기적으로 줄여준다.
독일 할라쉐카 브랜드의 슈가페이스트 제품 (사진=아이림슈가링왁싱샵) |
그녀는 이후 슈가링 왁싱에 대한 공부를 본격적으로 시작했고, 국내외 관련 자격증을 취득하며 실력을 쌓았다.
 엄설하 원장의 시술 모습 (사진=아이림슈가링왁싱샵) |
아이림슈가링왁싱샵은 1인 샵으로 운영된다. 이는 단순히 운영 효율의 문제를 넘어서, 고객 한 사람 한 사람에게 집중하고자 하는 엄 대표의 의지다.
“다른 사람의 눈치를 보지 않고, 오롯이 나만을 위한 시간과 공간. 그게 제 샵의 가장 큰 강점이에요. 시술 전 충분한 상담을 통해 고객의 피부 상태, 최근의 면도 여부, 생리주기, 민감도 등을 확인하고, 그에 맞는 페이스트와 테크닉을 조절해요.”
 엄설하 원장의 시술 모습 (사진=아이림슈가링왁싱샵) |
엄 대표의 설명에 따르면 슈가링 왁싱은 단순히 ‘털을 뽑는’ 기술이 아니라, 피부를 재생시키고 자극을 최소화하면서 각질과 노폐물까지 제거하는 스킨 테라피의 일종이다. 그만큼 시술자의 테크닉과 피부에 대한 이해가 필수적이다.
“같은 부위라도 사람마다 자극을 받는 정도가 달라요. 모질, 피부 두께, 통증 민감도, 생리 주기 같은 요소가 복합적으로 작용하죠. 저는 이런 부분을 면밀히 체크하고 맞춤형으로 시술해요. 한 분 한 분이 저에게는 ‘케이스’가 아니라 ‘소중한 존재’예요.”
왁싱은 기본적으로 통증을 동반한다. 특히 처음 방문한 고객들의 경우 ‘아플까 봐’, ‘피부가 망가질까 봐’ 오는 발걸음이 가볍지 않다. 엄 대표는 이러한 심리적 허들을 없애주는 데에도 전문가다.
“어떤 고객은 예약하고 오시면서도 마음을 졸이세요. ‘도망갈까?’ 이런 생각을 하기도 하셨다더라고요(웃음). 그런데 막상 시술이 끝나면 ‘이렇게 편할 줄 몰랐다’, ‘왜 이제 왔을까’ 하시죠. 그런 피드백을 들을 때마다 참 감사해요.”
시술 before(상), after(하) (사진=아이림슈가링왁싱샵) |
그녀는 시술 전 충분한 설명과 커뮤니케이션, 피부 테스트, 통증을 최소화하는 테크닉 등을 통해 고객에게 신뢰감을 준다. 시술 중에는 불편한 점이 없는지 수시로 확인하고, 끝나고 나면 애프터케어 방법까지 꼼꼼하게 안내한다.
이런 진심은 입소문을 탔고, 아이림슈가링왁싱샵은 지역 내에서도 소위 ‘잘하는 곳’, ‘믿을 수 있는 곳’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하루는 중학생 딸을 둔 어머님이 방문하셨어요. 본인이 시술받고 너무 만족해서 딸에게도 해주고 싶다고 하시더라고요. 아이가 아직 성장기여서 신중했지만, 충분한 설명과 테스트 후 안전하게 시술했어요. 이후 그 아이도 자주 오고, 어머님은 주변 지인들에게 소개도 많이 해주셨어요.”
대회출전 전 연습모습 및 대상수상 (사진=아이림슈가링왁싱샵) |
이처럼 ‘신뢰’는 엄설하 대표가 만들어가는 가장 큰 자산이다. 그녀는 단기적 이익보다 고객과의 관계, 피부 변화, 장기적인 만족에 초점을 두고 있다.
“제 꿈은 ‘울산에서 슈가링왁싱 하면 아이림’이라는 말이 자연스럽게 나올 수 있게 만드는 거에요. 단순히 제모를 위한 공간이 아니라, 피부와 마음이 회복되는 곳. 그런 힐링 샵을 계속 만들어가고 싶어요.”
이를 위해 엄 대표는 지금도 끊임없이 배움을 이어가고 있다. 고객 상담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분석하고, 다양한 피드백을 반영한 시술법을 고안하며, 타 지역의 전문가들과의 활발한 네트워킹을 통해 새로운 기술과 트렌드도 익혀가고 있다.
사)국제보건미용전문가연합회 국제강사로 활동 중인 엄설하 원장 (사진=아이림슈가링왁싱샵) |
특히 엄 대표는 피부국가자격증을 보유한 인증강사로서, 향후 왁싱 교육 프로그램 개설을 통해 수강생을 직접 양성하는 것을 궁극적인 목표로 삼고 있다. 단순히 샵 운영에 그치지 않고, 슈가링왁싱 · 속눈썹 연장 · 뷰러펌 · 피부관리 등 다양한 뷰티 분야에서 전문성을 갖춘 인재를 배출하는 것이 그녀의 또 다른 비전이다.
교습대회 출전 모습 (사진=아이림슈가링왁싱샵) |
“혼자 잘하는 것보다, 제가 가진 기술과 경험을 나누고 가르쳐서 함께 성장하는 것에 더 큰 의미가 있어요. 앞으로 저만의 교육 노하우로, 실력 있는 수강생들을 꾸준히 배출해나가고 싶습니다.”
교습인증기관 (사진=아이림슈가링왁싱샵) |
 엄설하 대표 바디프로필 (사진=아이림슈가링왁싱샵) |
또한 그녀는 꾸준한 운동으로 바디프로필까지 촬영할 정도로 운동에 진심인 왁서다. 엄 원장은 ‘더바디짐 방어점’, ‘와우탠태닝샵 동구점’, ‘기린피트니스 북구점’ 등 지역 피트니스·태닝 업체들과 제휴를 맺고, 고객들에게 운동과 왁싱을 연계한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첫 방문 고객에게는 할인 이벤트도 진행 중이며, “왁싱이 일상적인 자기관리의 일환이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제휴업체 더바디짐-방어점, 와우탠태닝샵-동구점, 기린피트니스-북구점 (사진=아이림슈가링왁싱샵) |
매년 샵 내에서 진행되는 '와인 해맞이 행사' (사진=아이림슈가링왁싱샵) |
작지만 강한 울림을 전하는 공간. ‘아이림슈가링왁싱샵’은 그런 곳이다. 엄설하 대표의 섬세한 손끝과 따뜻한 마음은 이 공간을 찾는 이들에게 단순한 미용을 넘어, 진짜 ‘나를 위한 시간’을 선물하고 있다. 고객의 피부와 마음을 함께 돌보는 그녀의 진심이 울산을 넘어 더 많은 이들에게 닿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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