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칼럼] 서울 용산, 2030 아시아 비즈니스 허브로 거듭난다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 본격화…총 14.3조 투입, 10만명 고용창출 기대

출처 : 서울시청

10년 만에 재추진되는 ‘용산국제업무지구’… 서울 도시경쟁력 회복 신호탄

 

서울 한복판, 수년간 개발 좌초로 멈춰 섰던 용산이 다시 움직이기 시작했다. 국토교통부와 서울시, 코레일, SH공사가 손잡고 추진하는 ‘용산국제업무지구’ 조성사업이 본격화되며, 2030년 아시아·태평양의 핵심 경제 거점으로의 도약이 기대된다.

 

서울시는 지난해 11월 28일, 용산정비창 일대 49만5,000㎡를 도시개발구역으로 지정하고 개발계획을 고시했다. 지난 2013년 대규모 민간 개발이 좌초된 이후, 약 10년 만의 공식 재추진이다.

정부는 2025년 말 착공을 시작으로 2028년 기반시설 조성, 2030년부터 기업과 주민 입주를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전체 부지의 60%는 국제업무 및 복합문화 공간으로, 40%는 공원, 환승센터 등 기반시설로 구성된다.

 

7대 전략으로 그리는 ‘스마트 용산’의 청사진

 

이번 사업은 단순한 도시개발이 아닌, 디지털·친환경·글로벌을 키워드로 한 전략적 도시 전환을 겨냥한다. 정부는 7대 핵심 과제를 통해 용산을 ‘서울의 코어’로 탈바꿈시키겠다는 계획이다.

 

도시혁신구역 ‘화이트존’ 도입: 용도 제한을 없앤 창의적 고밀도 개발을 통해 글로벌 본사를 유치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
스마트시티·에너지자립 도시 구현: 디지털트윈, 자율주행, 친환경 에너지 기술이 집약된 미래형 도시로 조성된다.
외국인 정주환경 개선: 외국인 학교·병원 등 기반시설 확충으로 아시아 본사 유치 전략을 뒷받침한다.
광역교통망 혁신: GTX·공항철도·KTX 등과 연계된 복합환승 시스템과 도보 네트워크가 구축된다.
8만㎡ ‘그린스퀘어’ 조성: 도시 한가운데 공원형 복합문화공간을 조성해 시민 생활 질 향상을 도모한다.
1만3,000호 주택 공급: 직주근접을 가능케 하는 주거공급으로 주택 수요 해소에 기여한다.
‘YONGSAN SEOUL CORE’ 브랜드 런칭: 서울의 중심, 아시아의 관문이라는 정체성을 국내외에 각인시킬 브랜드 전략이다.

 

도심개발을 넘어선 국가 전략사업

 

총 사업비 14조3,000억 원이 투입되는 이번 프로젝트는 단순한 부동산 개발을 넘어 국가 차원의 전략 투자로 평가받고 있다. 약 10만 명의 고용창출과 함께 외자 유입, 도심 내 균형 발전, 시민 삶의 질 개선이라는 다층적 효과가 기대된다.

 

특히 서울 도심·여의도·강남을 잇는 3대 핵심 축 가운데, 용산은 지리적으로 그 중심에 위치해 있다. 이번 개발은 서울 도시구조를 재편하고, 글로벌 경쟁 도시들과의 비교 우위를 확보하는 중대한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칼럼: 기자의 눈] 용산의 부활, 서울의 기회

용산은 수차례 개발 무산의 아픔을 겪으며 ‘서울 속 공백’으로 남아 있었다. 한강을 끼고 있고, 서울역·공항철도·GTX가 모두 연결되는 이 요지에 세계 수준의 비즈니스 중심지가 조성된다면, 서울의 도시경쟁력은 전혀 다른 궤도에 오를 수 있다.

 

그러나 개발은 ‘속도’보다 ‘균형’이 중요하다. 무분별한 상업화 대신 시민 생활과 기업 활동이 조화를 이루는 도시 구조가 되어야 한다. 녹지, 교통, 주거, 문화가 유기적으로 결합된 도시 생태계를 제대로 설계해야만 글로벌 도시로서의 지속가능한 위상을 확보할 수 있다.

 

용산의 재도전은 단지 지역개발을 넘어, 서울이 세계와 경쟁하기 위한 전략적 리부팅이다. 이제 과거의 실패를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서라도, 공공과 민간이 함께 책임을 지고 꾸준히 밀고 나가야 할 때다.

 

지금의 용산은 단순한 땅이 아니라, 대한민국 미래를 설계할 기회의 지점이다.

 

한국ai 부동산신문 용산지부장 오정옥

tel: 010-8949-5117

https://blog.naver.com/durudz7

 

 

작성 2025.06.03 16:47 수정 2025.06.04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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