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규모의 실내 플라워쇼 ‘제16회 대구꽃박람회’가 오는 6월 5일부터 8일까지 엑스코에서 4일간 열린다.
올해 박람회는 ‘꽃생갓생(열심히 사는 당신에게 꽃길을)’을 주제로, 꽃 예술을 통해 일상 속 치유와 아름다움을 전하며 정원문화와 화훼산업의 새로운 가능성을 조명한다.
특히 올해는 국내 최초로 ‘2025 아시아 플로랄 디자인 콘테스트’가 개최되며, 국제행사로서의 위상이 한층 높아졌다.
한국을 비롯해 일본, 중국, 태국, 홍콩, 말레이시아, 인도, 베트남 등 8개국의 대표 플로리스트 12명이 참가해 ‘꽃·사랑·찬란한 아시아’를 주제로 각국의 문화와 창의성을 담은 작품을 선보인다.
일본의 세계적 플로리스트 나오키 사사키와 한국의 주흥모 작가가 참여하는 공개 플라워 데몬스트레이션, 전국 청소년 30여 명이 실력을 겨루는 화훼장식 기능경기대회도 함께 열려 눈길을 끈다.
전시장 입구에는 약 180㎡ 규모의 ‘여름숲 조경’이 메인 포토존으로 조성된다. 대형 나무와 이끼로 연출된 초록빛 입장길은 관람객이 도시 한복판에서 자연을 체험할 수 있도록 설계돼 박람회의 상징적인 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전시관 구성은 ▲주제관 ‘꽃, 시간 속에서 피어나다’, ▲화훼 창작 경연 ‘청라상’, ▲지자체관(경상북도, 고양국제꽃박람회 등), ▲일반조성관(야생화, 압화, 다육, 원예치료 등), ▲플라워·홈데코페어 등으로 마련되며, 총 148개 업체가 783개 부스를 운영한다.
올해 처음 선보이는 ‘치유산업특별관’도 주목된다. 대구가톨릭대학교, 대구도시농업포럼, 한국원예치료복지협회, SM영상의학과 건강증진센터 등이 함께 꾸민 이 공간에서는 원예치유의 과학적 원리와 산업적 잠재력을 소개한다.
이 외에도 미니 텃밭, 키즈 흙놀이터, 스머지스틱 만들기 등 가족 단위 체험존과 꽃해설사 가이드 투어, 캘리그래피·테라리움·꽃바구니 만들기 등 다채로운 시민 참여 프로그램도 마련돼 있다. SNS 해시태그 및 구매 인증 이벤트도 함께 진행된다.
관람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마지막 날인 6월 8일은 오후 5시에 종료된다.
입장료는 성인 기준 1만 원으로, 사전 예매 시 7천 원에 이용 가능하다.
예매 및 프로그램 안내는 공식 홈페이지(www.flowerdaegu.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홍성주 대구광역시 경제부시장은 “대구꽃박람회는 도시와 농업, 산업과 예술이 만나는 문화 축제”라며 “올해 박람회가 화훼산업의 새로운 도약을 이끄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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