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울주군 남창중학교(교장 엄영애)는 5월 30일, 대만 가오슝시에 위치한 펑시중학교(교장 곽홍주)를 초청해 국제교류 행사를 개최했다.
펑시중학교 방문단은 학생 32명과 교사 5명으로 구성됐으며, 남창중 학생들과 함께 전통문화와 현대문화를 아우르는 다양한 체험 활동을 통해 활발한 교류를 이어갔다.
남창중과 펑시중은 2016년 자매결연을 맺은 이후 꾸준한 교류를 이어왔으며, 이번 행사는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 공식 방문이다.
행사는 남창중 학생들의 사물놀이, 난타, 케이팝 댄스, 모던발레 등 다채로운 환영 공연으로 문을 열었다.
특히 1학년 학생이 ‘심청가’ 중 일부를 부른 판소리 공연에서는 국가무형문화재 이수자인 김미경 고수가 함께해 깊은 감동을 더했다.
이어 방문단은 1:1 버디 매칭을 통해 교실 수업에 참여하고, 급식을 함께하며 한국 학생들의 학교생활을 직접 체험했다.
‘공기놀이’, ‘달고나 뽑기’,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같은 전통 놀이를 함께 즐기며 자연스럽게 친밀감을 형성했다.
오후에는 울주남부청소년수련관과 협업해 K-문화 체험 프로그램이 이어졌다.
태권도와 케이팝 댄스 배우기에는 남창중 자율 동아리 학생들이 직접 강사로 참여해 또래 간 소통이 활발히 이루어졌고,
해물파전 만들기와 자개 도장 만들기 활동에는 학부모회가 함께해 따뜻한 분위기를 조성했다.
특히 자개 도장 만들기 활동에서는 ‘사랑’, ‘우정’ 등 한글 단어를 새기며 한국어의 아름다움을 자연스럽게 소개하는 기회가 됐다.
3학년 전시후 학생은 “처음엔 긴장됐지만 함께 활동하면서 점점 즐거워졌고, 펑시중 친구들과 특별한 추억을 쌓을 수 있어 기뻤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엄영애 교장은 “학생들이 문화를 함께 나누고 자연스럽게 소통하는 모습이 인상 깊었다”면서 “앞으로도 학생들이 세계와 소통하며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교류 기회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남창중학교는 오는 10월 말 펑시중학교를 직접 방문해 교류를 이어갈 예정이며, 지속 가능한 국제교류 프로그램 구축에도 힘쓸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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