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은 기술이 아니라 자존감입니다” 울산 옥동 ‘나무스피치컨설팅’ 윤귀희 대표의 스피치 철학

스피치를 통해 인생을 바꾸는 공간, 맞춤형 1:1 코칭의 힘

윤귀희 대표 (사진=나무스피치컨설팅)

 

최근 개인의 소통 능력과 커뮤니케이션 스킬을 전문적으로 코칭하는 ‘스피치 컨설팅’ 분야에서도 조용한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특히 울산 남구 옥동에 위치한 ‘나무스피치컨설팅’은 남다른 접근법과 철학으로 수강생들의 발길을 끌고 있다. 시사와이드경제신문이 윤귀희 대표를 직접 만나 그녀의 이야기와 ‘말’이라는 힘이 어떻게 사람의 인생을 바꿀 수 있는지를 듣는 자리를 마련했다.

수업 공간, 워크베이스 옥동점 (사진=나무스피치컨설팅)

 

“여기는 스피치를 개인 코칭하는 곳입니다. 고객의 니즈에 따라 맞춤 스피치 컨설팅과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죠.” 윤 대표는 여타 단체강의 위주의 학원과 달리 1:1 맞춤 수업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방송 아나운서 경력을 바탕으로 한 실전적이고 구체적인 강의와 피드백은 수강생들 사이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

 

사진=나무스피치컨설팅

 

방송 활동 5년(2009~2013), 그리고 스피치 강사로 13년째(2013~)를 달려오고 있는 윤귀희 대표는 자신은 원래 ‘말을 잘하던 아이’는 아니었다고 털어놨다.

 

“어릴 적엔 발표 시간이 너무 두려웠어요. 말을 잘하고 싶은 간절함이 있었죠.” 초등학생 시절 발표 공포증이 있을 정도로 내성적인 성격이었던 그녀는 학급의 작은 역할부터 시작해 점점 자신감을 쌓았다. 고등학교 때는 장기자랑에서 춤을 출 정도로 성격이 바뀌었고, 자연스럽게 사람들 앞에서 말하는 일에 끌리기 시작했다.

 

이후 대학에서는 방송학과를 전공하고, 학교 홍보대사로서 입시 설명회를 진행하면서 마이크를 잡는 희열을 처음 느껴봤다고 한다. “그때 느꼈어요. 나는 말을 하는 일을 해야겠구나.”

 

경상도 출신으로서 그녀는 사투리 교정에 특히 애를 먹었다. “서울에 올라가 아나운서 아카데미에서 사투리를 고치고, 방송인으로서 훈련을 받았어요.” 그렇게 2009년 통영시정 뉴스 아나운서, 2010년 부산 MBC 리포터, 원음방송 아나운서로 라디오 프로그램까지 진행하며 방송 커리어를 쌓았다.

 

사진=나무스피치컨설팅

 

하지만 그녀의 진정한 소명은 방송 너머에 있었다. “방송도 참 좋았지만, 학교 후배들에게 스피치를 가르치면서 느꼈던 감동은 비교할 수 없었어요. 카메라 빨간 불보다 사람의 눈동자가 더 빛나 보이더라고요.”

 

그렇게 방송과 병행하며 W스피치 커뮤니케이션(부산 센텀점)에서 강사로 활동하기 시작했고, 그 경험은 ‘나무스피치컨설팅’이라는 공간으로 확장됐다.

 

현대자동차 민방위 교육 (사진=사진=나무스피치컨설팅)

 

이곳의 가장 큰 차별점은 단연 ‘맞춤형 1:1 코칭’이다. 윤 대표는 수강생의 목소리 톤과 발음 습관, 억양의 미세한 결함을 귀로 듣고 바로 캐치할 수 있다고 자신한다. “저는 귀가 아주 민감해서 왜 목소리에서 ‘먹는 소리’가 나는지, 어떤 이유로 발음이 뭉개지는지를 빠르게 파악할 수 있어요.”

 

사진=나무스피치컨설팅

 

윤 대표의 수업에서 또 하나 주목할 점은 ‘자존감’을 함께 키운다는 것이다. “저도 말을 못하던 시절이 있었기에, 비슷한 분들의 마음을 잘 이해합니다. 자존감을 채워주는 것만으로도 말이 자연스럽게 나오는 경우가 많아요.”

 

화상 보이스트레이닝 수업 (사진=나무스피치컨설팅)

 

수업을 시작할 때와 끝날 때 목소리를 녹음해 비교해주는 방식은 수강생들에게 큰 동기부여가 된다. 수강생 중 한 초등학생은 스스로 바뀌는 목소리를 듣고 신기해하며 꾸준히 연습하게 되었고 이는 학생과 학부모 모두 만족할 만한 결과로 이어졌다고 한다.

 

취업면접을 위해 개인코칭을 받고 국가직공무원에 합격한 20대 취업준비생, 자기 계발을 위해 1년 넘게 수업을 꾸준히 듣고 있는 50대 회사원, 퇴직 이후의 자신의 삶을 멋지게 살아보고자 사투리교정에 도전한 60대 여성 등 저마다 목표는 다르지만, 자신의 변화를 위해 도전하는 사람들이 이 곳 나무스피치 컨설팅을 찾았다고 한다. 컨설팅으로 변화를 경험한 후, 추가 수업을 더 요청하는 사람들도 최근 늘어나고 있다. 수강생들은 “혼자 연습할 때는 실력이 좀처럼 늘지 않았지만, 선생님이 올바른 방법을 알려줘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고 입을 모은다.

 

나무스피치컨설팅 대표는 "말하기는 근육 운동과 같습니다. 자세, 호흡, 운동방법 등을 전문 트레이너에게 코칭 받으면 피지컬이  예쁘게 잡히는 것처럼, 발성이나 발음, 스피치도 혼자 하는것보다 전문가와 함께 제대로 된 방향으로 연습하면 더 나은 결과물을 얻을 수 있을 겁니다." 

 

초등 개인수업 (사진=나무스피치컨설팅)

 

“수강생의 연령대는 초등학생부터 중장년까지 다양하다”고 한다. 특히 초등학생은 발표력 향상, 중고생은 자기소개서와 면접 준비, 20~30대는 직무 프레젠테이션이나 말하기 훈련, 중년층은 교회 발표나 각종 모임 등의 사회자 진행, 기업의 임원은 리더십 스피치 등 목적이 다양하다.

 

울산 에너지고 취업면접 실전교육 (사진=나무스피치컨설팅)

 

“스피치는 특정 직업군만의 것이 아니라, 모든 사람의 기본 생존 기술이 되어가고 있어요.” 윤 대표의 말이다.

 

윤귀희 대표를 만나면서 ‘말의 힘’을 실감할 수 있었다. 단순한 전달의 도구를 넘어, 말은 사람을 변화시키고 자신을 증명하는 가장 직접적인 수단인 듯 하다. 그리고 ‘나무스피치컨설팅’은 그 변화를 가능케 하는 곳 그 자체였다. 마치 뿌리 깊은 나무처럼, 사람들의 말과 마음을 단단히 지지해주는 이 공간이 앞으로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지길 바란다.

 

<공식블로그>
https://blog.naver.com/motivator8387 

작성 2025.05.29 22:46 수정 2025.05.29 2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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