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의 마지막 뉴타운 퍼즐, 염리4·5구역 정비사업 정상 궤도 진입 준비…
“용적률 상향 통한 확실한 사업성 확보 필요”
서울 마포구 아현뉴타운의 마지막 단추로 불리는 염리4구역과 염리5구역이 본격적인 정비사업 궤도 진입을 앞두고 있다. 특히 염리5구역은 입지와 사업성 모두 우수하다는 평가 속에 조속한 정비구역 지정과 사업성 보완이 핵심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 22일 염리5구역 재개발 준비위원회 관계자와의 단독 인터뷰를 통해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들을 수 있었다.

염리4·5구역, 정비구역 지정 추진 속도는?
염리4구역은 현재 마포구청 주도로 정비구역지정 입안이 완료되었고, 주민설명회가 지난해 12월 24일 개최되었다. 이후 관련 행정 절차가 여전히 진행 중이다. 한편 염리5구역은 아직 정비구역 지정 전 단계로, 관계자에 따르면 오는 5~6월경 서울시와 마포구의 합동보고회가 열릴 것으로 예상된다.
관계자는 “염리5구역은 현재 정비계획안을 작성 중이며, 구체적인 일정은 시구 협의회에 따라 조율 중”이라고 밝혔다.
염리5구역, 최상급 입지…사업성 확보에 탄력
염리5구역은 마포에서도 손꼽히는 학세권 입지로, 대흥역 배후세대이자 평지라는 희소한 조건을 갖추고 있다. 또한 경의선 숲길이 인접해 주거환경 측면에서도 탁월한 조건을 갖추고 있다.
관계자는 “사업성은 입지만으로도 일정 부분 확보된 상태다. 그러나 실질적인 수익성을 위해 용적률 상향과 같은 제도적 보완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초기 정비계획이 수립된 2008년 기준으로 염리5구역에는 약 1337세대가 계획됐으며, 조합원 수는 약 576명 수준이었다. 현재는 조합원 수가 900명을 초과한 것으로 추정되며, 이에 따라 추가 세대 확보를 위한 건립 세대수 증대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주민 열망 높아…“거주 목적 투자 수요도 활발”
염리5구역 주민들의 사업 추진 의지는 매우 강하다. 관계자는 “정비구역 지정 및 추진위원회 설립, 조합 설립을 위한 동의율은 이미 충분히 확보된 상태”라며 “거주 목적의 실수요 투자자 문의도 활발하다”고 밝혔다.
실제 현장 분위기는 원주민 중심의 거주환경 개선과 주거 질 향상에 대한 기대감으로 고조되어 있으며, 주민들은 빠른 사업 진행을 요구하고 있다.
지자체 협조 절실…“소통 통한 신속한 행정 필요”
관계자는 “지자체가 보다 유연하고 신속한 대응으로 행정절차를 지원해주길 바란다”며 “정비구역 지정 이후 행정 지연이 장기화되지 않도록 소통 채널 확대가 중요하다”고 밝혔다.
현재 마포구는 염리4·5구역 모두에 대해 신중하고 면밀한 검토를 진행 중이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행정 절차에 따른 지연은 불가피한 상황이어서, 향후 계획에 차질이 없도록 지속적인 행정적 지원이 필요한 실정이다.
“염리5구역, 마포 최고의 주거공간으로 만들겠다”
염리5구역 재개발 준비위원회 관계자는 “우리는 단순한 개발이 아니라, 지역 주민들의 주거 품질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기회로 이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역사회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만큼, 마포구청과의 유연한 소통을 통해 염리5구역을 마포 최고의 주거지로 탈바꿈시키겠다”는 강한 의지를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