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정신건강복지센터(센터장 직무대행 이승연)는 마약류 중독자들의 효과적인 치료와 재활을 지원하기 위한 협력 강화를 위해 강북구, 노원구, 도봉구 중독관리통합지원센터 및 인천참사랑병원과 22일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최근 증가하고 있는 마약류 사용 문제에 대응하고, 어려움을 겪는 서울 시민들에게 보다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치료 및 재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협약에 참여한 기관들은 각자의 전문성과 자원을 유기적으로 결합하여 마약류 중독자의 치료 및 재활 과정 전반에 걸쳐 의뢰 및 연계를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보건복지부 자료에 따르면, 국내 마약류 중독자 치료보호 실적은 2022년 421명에서 2024년 875명으로 2년 만에 두 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상황에서 인천참사랑병원은 권역 치료보호기관으로서 2023년 기준 연간 치료보호 환자의 72%를 담당하며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인천참사랑병원에서 치료받고 퇴원하거나 외래 치료 중인 중독자들은 강북, 노원, 도봉구 중독관리통합지원센터를 통해 상담 및 개별 서비스 계획에 기반한 심리사회적 지원을 받게 된다. 이를 통해 중독자들이 회복 과정에서 겪을 수 있는 어려움을 최소화하고, 지역사회 내에서 안정적인 회복을 지속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중독관리통합지원센터는 현재 서울 내 강북, 노원, 도봉구에서 운영 중이며, 올해 말 강남 지역에 추가 설치될 계획이다. 이들 센터는 보건복지부 정신건강사업 안내에 따라 알코올, 마약류, 인터넷, 도박 중독자 및 그 가족을 대상으로 포괄적인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인천참사랑병원 천영훈 원장은 "병원 치료 후 지역사회 서비스를 통한 지속적인 관리가 마약 중독 환자의 진정한 회복에 필수적"이라며 이번 협약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서울시정신건강복지센터 이승연 부센터장 역시 "지역사회에서 마약류 중독 문제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지만, 이는 처벌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며, "중독자들이 필요한 시점에 적절한 기관 및 서비스와 유기적으로 연계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서울시는 마약류 중독 치료 및 재활 지원 네트워크를 더욱 강화하고, 중독자들이 건강한 사회 구성원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자세한 내용은 서울시정신건강복지센터 중독관리팀(smhc.add@blutouch.net)으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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