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가 대구경북신공항 배후에 조성 중인 신도시를 항공산업과 첨단물류의 중심지로 육성하기 위한 경제특구 지정에 본격 나선다.
경북도는 15일 도청 회의실에서 ‘공항신도시 경제특구 지정계획 수립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하고, 대구경북신공항의 시너지 극대화를 위한 신도시 개발 방향과 전략을 공유했다.
330만㎡(약 100만 평) 규모로 계획된 공항신도시는 7,300세대, 약 1만5,000명이 거주 가능한 모빌리티 특화도시로, 항공산업단지, 스마트 항공물류단지 등 주거‧교육‧산업‧연구 기능이 복합적으로 결합된 자족형 신도시로 개발될 예정이다.
핵심 전략산업으로는 항공정비(MRO), 항공 부품 산업, 스마트 물류산업 등이 포함돼 신공항과의 연계를 통해 공항경제권의 거점 기능을 수행하게 된다.
경북도는 신공항 개항(2030년 예정)을 앞두고 공항 배후지역을 국가 전략산업지대로 조성하기 위해 경제특구 지정을 추진 중이며, 이번 연구용역을 통해 제도적 타당성과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분석도 함께 진행했다.
특히 경제특구 지정 시 세제 감면, 규제 특례, 투자 인센티브 제공 등 기업 친화적 환경을 조성해 국내외 우수기업을 유치하고, 포항 영일만항과의 연계를 통해 대구경북공항을 대한민국 제2물류공항으로 육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와 함께 경북도는 산업 클러스터별 맞춤형 특구 지정을 검토하고 있으며, ▴규제자유특구 ▴경제자유구역 ▴자유무역지대 ▴기회발전특구 ▴국제물류특구 등 다양한 특화모델을 병행해 최적의 특구 형태를 구상 중이다.
이를 위해 국토교통부 등 중앙부처와의 협의를 본격화하고, 관계기관 협의체 구성을 통해 실행체계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이남억 경상북도 공항투자본부장은 “신공항 개항 시점에 맞춰 실질적인 개발성과가 나올 수 있도록 단계별 로드맵을 충실히 이행하겠다”며 “경제특구 지정을 통해 대구경북공항이 대한민국 항공·물류산업의 새 중심지로 도약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